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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간 이상 자면 치주염 위험 1.69배 증가

중증 치주염 1.88배, 낮잠 시 1.49배

수면 시간이 9시간 이상일 경우 치주염 발생 위험이 1.69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동헌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예방치학교실)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데이터를 토대로 수면 습관과 치주염 간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KNHANES에 포함된 45~64세 성인 4407명의 치주 건강 상태를 측정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수면 습관과 치주염은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다. 수면 시간은 물론, 잠자리에 드는 시각에 따라서도 치주염 발생 위험이 달라졌다.


밤에 9시간 이상 자는 사람은 치주염 발생 위험이 1.69배 높았으며, 중증 치주염 발생 위험은 1.88배나 높았다. 또 낮잠을 자는 사람은 치주염 발생 위험이 1.4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헌 교수는 “기존에도 수면 시간과 치주염 간 연관성을 관찰한 연구가 발표된 바 있으나, 수면 시간에만 초점을 맞추는 연구는 오류가 있을 수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수면 시간은 물론 잠자리에 드는 시각까지 고려해 연구를 진행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수면 장애는 혈관 내피 조직의 세균 감염을 유발하고, 면역계에 영향을 줘 치주 조직의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새벽·교대근무를 하는 노동자의 경우 치주 건강을 위한 특별한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이번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지난 5월 26일 국제학술지(Journal of Periodontology)’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