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정부가 동물병원 전문 수의사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2024년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통해 선진국 수준의 동물복지를 실현하고 반려동물 연관 산업을 육성할 계획을 밝혔다. 그간 수의사 전문의에 대한 요구는 꾸준히 있었으나 제도화까지 이르진 못했다. 때문에 수의사들은 면허 취득 후 특정 수의학 분야의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전문 진료를 표방하곤 했다. 이에 정부는 동물의료체계 개선 방안에서 진료 과목별로 전문화한 전문 수의사 자격을 도입해 치과, 신경과 등 전문 수의사 자격을 갖추도록 했다. 이를 통해 동물 의료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반려인의 진료비 부담을 완화한다는 취지다. 지자체 인허가 데이터에 따르면, 치과 진료를 전문으로 하는 동물병원은 전국 10개소다. 이 중에는 치과의사 출신 수의사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밖에도 정부는 2차 의료기관인 상급 동물병원 체계도 마련하기로 했다. 전문과목 표시기준, 상급병원 지정기준, 운영 세부 방안은 오는 12월까지 만들 예정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디지털전환·세대전환·농촌공간전환 등 3대 전환을 바탕으로 선제적인 규제혁신을 통해 현
치주염, 치아우식, 치아 손실 등으로 인한 생산성 감소가 가져오는 전 세계적 경제적 손실이 연간 1880억 달러(한화 약 247.4조 원)에 달한다는 보고가 나왔다. 이번 보고는 유럽치주학연맹(European Federation of Periodontology·이하 EFP)이 최근 ‘구강 건강 불평등 해결을 위해 투자해야 할 때(Time to put your money where your mouth is: addressing inequalities in oral health)’라는 제하의 백서를 통해 치주염과 치아 우식으로 인한 전 세계적 문제에 대해 조명한 결과다. 백서에서는 국가별, 사회적·경제적 그룹에 걸쳐 12~65세 개인이 우식 관리에 직접적으로 드는 비용을 조사했다. 보고에 따르면 치아우식 관리에 드는 장기적인 비용만으로도 전 세계 의료비 지출의 4.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아우식은 전 세계 인구 20억 명에게 영향을 미치고, 심각한 잇몸 질환 사례도 10억 건에 달했다. 또 치아우식에 드는 비용을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6개국 별로 추산한 결과 가장 작은 이탈리아만 총 102.8억 달러(한화 약 13.
대한구강보건협회(이하 구보협)가 국민 구강 건강 증진을 향해 새롭게 달린다. 구보협 제56차 정기대의원총회가 지난 9일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된 가운데 올해 중점 사업인 ‘튼튼이 마라톤’ 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우선 구보협은 ‘제1회 튼튼이 마라톤’을 오는 4월 28일 오전 9시 한강 뚝섬 수변무대에서 개최한다. 튼튼이 마라톤 대회는 어린 시절부터 튼튼하고 건강한 치아의 중요성을 알리고, 부모가 동행하며 아이들을 건강하게 보호해달라는 의미로 지어졌다. 코스는 크게 하프코스, 10km, 5km, 3km(걷기)로 나뉜다. 특히 만 12세 이하 어린이를 위한 5km, 3km 코스도 마련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 신청은 4월 12일 금요일 오후 1시까지 튼튼이 마라톤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참가비는 ▲하프·10km 5만 원 ▲5km·3km 4만 원 ▲어린이 5km·3km 5000원이다. 대회 수익금 전액은 불우한 어린이의 건강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또 참가자에게는 필립스 진동칫솔을 비롯해 KF94 2D마스크, 손세정제, 치약, 가글제, 혀클리너 등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된다. 박용덕 구보협 회장은 “지난해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사업’
“우리 치과는 A대 출신 원장이 최상의 진료를 제공해 믿을 수 있습니다.” 일부 개원가의 경력 부풀리기 행태가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 병원 홍보를 위해 대학 허가 없이 무단으로 상표를 사용하거나 이력을 기재하는 등 수법도 다양하다. 특히 치과 분야의 상표 무단 사용 사례는 전체 업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이 같은 사례가 전국적으로 만연해지면서 환자들의 치과 선택에 혼동을 주고, 정당한 과정을 거쳐 자격을 획득한 동료 치과의사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본지가 서울대 산학협력단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2019~2022년 상표 무단 사용으로 신고된 치과는 6곳, 9곳, 84곳, 83곳으로 가파르게 급증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146곳이 신고됐고, 이 중 71곳이 무단 사용한 것으로 확인돼 유난한 상황이다. 이 같은 현상은 유독 치과 분야에서만 두드러진다. 지난해 서울대 산학협력단에 상표 무단 사용으로 신고된 업체(233곳) 중 치과는 전체의 62%(146곳)를 차지한다. 이는 환자에게 직접 노출되는 경력에 대해 치과에서 상당히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으로, 과당
대만 타이난시치과의사회가 대구지부와 돈독한 우호 관계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응원했다. 첸장 첸(Chien Chang, Chen) 대만 타이난시치과의사회 회장은 지난 9일 ‘2024년 타이난치과의사회 연례회의’에서 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적극 지지할 것을 발표하고 회원들의 만장일치 동의를 이끌어냈다. 또 지난 10일 타이난 GRANDE LUXE BANQUET VIP room에서 대구지부와의 간담회를 갖고, 박세호 대구지부장에게 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 특히 양 단체는 간담회 때 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기원하는 문구가 새겨진 타올을 펼쳐 들고 “국립치의학연구원 최적지는 대구”라는 구호를 외쳤다. 첸장 첸 타이난시치과의사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대구는 고속도로와 도심국제공항 등 대한민국 내 최고의 교통 요충지로 접근성이 탁월하며, 치과 의료 산업 기업이 많이 설립돼 풍부한 치과 관련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또 우수한 연구 기반을 보유한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치과병원과 다양한 연구센터인 두개안면기능장애연구센터, 치열교정연구센터, 경조직 바이오재생 연구센터가 있고, 첨단의료복합단지에 DGIST, 뇌연구원,
더 젊고 활기찬 노후를 위한 임플란트 치료 전략을 제시하는 자리가 큰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이하 이식학회) 2024년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10일 고려대 의대 본관 유광사홀에서 열렸다. ‘초고령화 시대의 Anti-aging, 젊음을 찾아서!’라는 대주제로 개최된 올해 춘계학술대회에서는 노화시계 되돌리기, 고령환자에서 임플란트 치료, 고령환자에서 임플란트 주의사항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안티에이징(Anti-aging)’ 전략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또 고령 환자의 구강 관리, 타액 분비 감소, 약물 복용과 보톡스, 필러 등 강연도 눈길을 끌었다. 우선 학술대회 첫 세션 소주제로 ▲고령환자의 타액‧타액선 변화와 관련 증상에 대한 이해 ▲노인의 삶의 질 향상 : 구강관리와 저작 기능의 중요성 ▲젊은 늙은이 시대 : 보톡스와 필러에 대해 다뤄졌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디지털 임플란트와 고령환자 : 성공적인 치료 전략 ▲왜 나는 다시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로 돌아왔는가? ▲고령환자에서 뒤탈 없는 임플란트 수복을 위한 MTM의 필요성 등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이어 세 번째 세션에서는 ▲고령환자의 전치부 임플란트 수술시 고려사항 ▲
메가젠임플란트(이하 메가젠)가 올해도 치의학 발전을 견인할 글로벌 연자 발굴에 나선다. 메가젠이 글로벌 연자 발굴 프로젝트인 ‘MEGA’MIND 2024’(이하 MEGA’MIND) 참가자를 오는 4월 14일까지 모집한다. MEGA'MIND는 메가젠이 야심차게 추진한 국제 경연 프로그램으로 올해 3회차를 맞이했다. 메가젠은 단순한 경연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임플란트 교육 분야의 미래 리더를 발굴하고 양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에도 총 50여 개국의 330명이 넘는 치과의사가 MEGA'MIND에 참가했고, 높은 참여율과 더불어 매 시즌 수준 높은 임상 케이스를 선보여 올해도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경연에서는 치과의사가 본인의 임상 케이스를 바탕으로 15분 내외의 프레젠테이션을 펼친 후 ▲Case complexity ▲Documentation ▲Research/Data ▲Communication Skills & Punctuality 등 기준으로 심사를 거치게 된다. 참가는 치과의사라면 연령, 성별, 임플란트 시스템 종류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최종 리그를 제외한 모든 리그를 단독으로 진행한다. ▲5월 초에
치과 경영 노하우와 최신 경영학 이론을 녹인 ‘Dr MBA의 원장실 경영학’이 최근 출간됐다. 저자인 조정훈 원장(이젤치과의원)은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 석사(EMBA) 졸업, ㈜디에프덴탈프렌즈와 이젤치과그룹 대표를 맡고 있는 경영 전문가지만, 20여 년간 경기도 오산 한자리에서 치과의원을 운영해온 개원의이기도 하다. 조 원장은 치과의사로서 저성장 시대, 저수가 경쟁 등으로 어려움에 봉착한 개원가의 어려움을 깊이 공감하며, 후배 치과의사들의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경영 참고서가 돼주고 싶어 이번 저서를 집필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기존 치과 경영서와의 차별성도 강조했다. 조 원장은 “일본이나 미국의 치과 네트워크 창립자가 만든 서비스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하는 병원 운영서 또는 기존 경영학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의료관리학 교과서가 있었지만 모두 20년 전 이론을 바탕으로 했기에 현실성이 떨어졌다”며 “이번 저서는 MZ세대를 위한 인사관리부터 선진국 시대를 맞이한 환자들의 서비스 요구도 등 최신 트렌드에 맞춰 집필했다”고 소개했다. 조 원장은 치과의사가 경영학적 교양을 갖고 의료기관의 주인으로서 경영해야 생존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조 원장은 “경제적 파산을
치협이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대비해 임플란트와 틀니 건강보험 적용 확대 등을 비롯한 정책 제안에 나섰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은 ‘2024 국민을 위한 구강보건·치과의료 정책제안서’를 최근 발간했다. 차기 국회에 대국민 구강보건정책의 우선순위를 제시하고, 전 국민에게 더 나은 치과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제안서에서는 취약계층 치과의료 접근성 개선, 전 국민 치과의료 보장성 확대, 치과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발전적 미래사회를 위한 준비 등 4가지 추진 전략을 토대로 총 14개의 핵심 과제를 담았다. 우선 ‘제1장 취약계층 치과의료 접근성 개선’에서는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범위 확대 ▲틀니 건강보험 확대 및 본인 부담 비용 경감을 최상단에 올렸다. 세부적으로 65세 이상에게 적용되는 보험 임플란트 개수를 현행 2개에서 4개로 확대하고, 본인부담률은 현행과 같이 30%로 적용하는 것을 제안했다. 건강보험 적용이 불가능했던 완전 무치악의 경우도 임플란트 2개 식립에 틀니 등을 장착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또 현행 규정에서 PFM만 가능한 보험 임플란트 보철수복재료를 지르코니아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치과의사가 백신 접종 등 감염병 관리자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데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미국 등 해외에서도 치과의사의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국내도 치과의사의 권한이 확대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이는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이 발주한 연구 ‘치과의사의 감염병 검사, 예방 접종 및 관리를 위한 치과대학 교육 과정 실태 분석 및 제안’(연구책임자 이기준)에서 국내 치과대학 교과 과정, 해외 치과의사의 백신 접종 사례, 법률적 자격 요건 등 감염병 관리자로서 치과의사의 역량을 다각도로 조사한 결과다. 우선 국내 11개 치대·치전원 모두 면역, 미생물, 병리, 약리, 임상검사 및 시술, 부작용 및 응급 상황, 감염 관리, 보건의료관련법 등 기초학, 감염관리의 실제, 임상 검사·술기에 대한 교육이 충분히 이뤄지고 있었다. 다만 부작용 및 응급 상황, 환자 진찰에 대한 교육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교육 커리큘럼도 학교별로 상이해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 수요가 급증하면서 치과의사의 백신 접종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대표적
구강에 서식하는 특정 유산균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과나무의료재단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구강관리 전문기업인 ㈜닥스메디오랄바이옴 연구팀이 최근 SCI급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diabetes and treatment’에 이 같은 연구성과를 게재했다. 연구팀은 한국인 120명에게서 채취한 구강 유래물에 포함된 168종의 유산균주 중 혈당 강하 효과를 지닌 ‘락티플란티바실러스 플란타룸 DM083’을 찾아냈다. 특히 이번 연구는 기존 유산균 연구가 봉착한 기술적 한계를 획기적으로 극복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유산균은 여러 산성 물질을 생성하기 때문에 산성 환경에 취약한 세포 모델에서는 효능 실험이 불가능하다. 또 마우스 모델의 경우 유산균 효능 실험은 가능하지만, 대량의 유산균주들 중에서 원하는 효능의 타겟 균주를 찾기에는 비용과 시간적 부담이 크다. 이에 연구팀은 초파리 모델을 활용해 락티플란티바실러스 플란타룸 DM083이 초파리의 장에서 특정 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고, 이후 인슐린 분비 세포로 이동해서 인슐린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킴으로써 혈당 강하 효능을 발휘하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락티플란티바실러스 플
대구지부가 불법의료광고에 맞서 강력 대응에 나섰다. 대구지부는 ‘불법의료광고 규제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지난 2월 26일 지부회관 회의실에서 위원 위촉식을 개최해 임명장을 전달했다. 대구지부는 불법 의료광고 규제를 위해 지난 2월 5일 개최된 제10회 대구지부 정기이사회에서 규제위원회를 구성키로 의결했다. 이어 지부 회원 중 위원회 위원으로 참여 희망자를 모집 후 본회 임원을 포함해 구성했다. 이날 임명된 조우성 불법의료광고 규제위원회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적법한 의료광고에 대해 의료법에 분명하게 적시돼 있으며 의료광고심의위원회를 통해 치과의료 광고에 대해 사전에 심의하는 체계를 분명히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극적인 문구와 허위 정보, 과장된 치료효과를 홍보함으로써 치과의료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비현실적인 치료 결과를 약속하는 불법·과장 치과의료 광고들이 버젓이 노출되고 있다. 이에 불법·과장 치과의료 광고 퇴출을 위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세호 대구지부장은 “대구 시민들의 신뢰는 의료 서비스의 핵심이다. 불분명한 광고로 대다수의 정직한 회원들의 진료의욕을 저하시키고 사회적 평판을 훼손시켜 치과의사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려 시민들의 구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