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유형 검사인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가 어느새 확고부동한 유행으로 자리 잡으면서 사적인 모임은 물론 직업 선택, 비즈니스 등 각 분야에서 빠지지 않는 소재가 됐다. 그렇다면 치과대학생에게 특히 많이 나타나는 MBTI 유형이 있을까? 펜실베니아대, 피츠버그대, 오리건보건과학대 등 미국 7개 대학 연구팀이 한국·미국·중국·이란·필리핀 등 5개국 치대생의 MBTI를 조사한 결과, 많이 나타난 유형은 ISTJ, ESTJ였다. 특히 시대에 따라 MBTI 분포가 변화하는 등 흥미로운 양상도 보였다. 이번 연구는 미국치과교육협회(American Dental Education Association) 저널인 ‘Journal of Dental Education’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논문 데이터베이스 11곳에서 키워드 검색으로 식별된 276만여 건의 기록 중 치대생의 MBTI를 조사한 세계 각국의 논문 18건을 최종 선별해 메타 분석했다. 분석 결과, 우선 한국은 ISTJ(21.6%), ESTJ(15.9%) 등이 각각 1·2위를 차지했고, ISTP(10.5%), ESTP(7.1%) 등도 많았다. 반면 INFJ(1%), INFP·E
저널 임팩트팩터(IF) 순위가 최근 발표된 가운데 치과계 저널 중에서는 ‘Periodontology 2000’이 IF 17.5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학술정보분석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최근 발표한 저널인용보고서(JCR)에서 ‘치과, 구강외과&의학(Dentistry, Oral Surgery & Medicine)’ 분야 저널 157편의 IF 순위를 살펴본 결과, Periodontology 2000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기록했다. 해당 저널은 치주과학 분야 최신 연구 발전을 심도 있게 다뤄 치의학계에서 손꼽히는 최상위 저널 중 하나다. 지난 2018~2020년 발표에서는 IF 6.2점, 7.8점, 7.7점을 기록해 3년 연속 IF 1위를 차지, 2021년, 2022년 발표에서는 IF 7.6점, 12.2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2~5위 저널을 살펴보면 International Journal of Oral Science(10.8점)으로 2년 연속 2위를 기록했고, 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5.8점)는 지난해 4위에서 올해 3위로 올라섰고, Journal of Dental Resea
최근 전 세계에 ‘블루스크린 대란’이 불어닥치면서 각 분야에 혼란을 가져왔다. 컴퓨터 화면에 파란색 바탕에 하얀 글씨가 나타나고, 컴퓨터를 껐다 켜도 같은 증상이 반복되는 등 ‘무한 재부팅’의 굴레에 빠진 것. 의료계도 이번 사태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치과병·의원의 경우도 진료 및 행정 업무 등 컴퓨터를 활용한 업무가 보편화돼있어, 추후 있을 블루스크린 사태에 상시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는 지난 19일 윈도(Windows) 에서 실행되는 보안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해당 프로그램과 윈도가 충돌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 여파로 세계 곳곳에서 5000여 편의 항공기 운항 지연·취소, 방송·통신·금융 서비스가 차질을 빚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의료계도 예외는 아니다. 독일의 한 대학병원은 예정된 수술을 취소하고 응급실도 폐쇄하는가 하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산하 일부 기관은 의료기록 저장·예약에 사용되는 시스템에 장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내에선 해당 보안 프로그램이 도입 초기여서 피해가 적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우선 이번 사태에 한해서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성명을 바
아름덴티스트리의 세멘리스 어버트먼트인 ‘Master Fix(마스터픽스)’가 미국식품의약국(FDA) 인허가를 최근 획득했다. 업체 측은 세멘리스 어버트먼트가 차세대 보철로 떠오르는 가운데, 동일 컨셉의 제품 중 FDA 인허가를 획득한 최초 사례라고 설명했다. 아름덴티스트리의 첫 번째 세멘리스 보철 브랜드인 해당 제품은 어버트먼트의 탄성부가 벌어지며 지르코니아 크라운과 밀착되는 원리로 고정된다. 어버트먼트, 스크류 2피스로 구성돼 간편한 세팅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고, CAD/CAM 기술을 결합해 지르코니아 크라운의 가공 오차를 최소화해 정밀도를 높였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업체 측 관계자는 “디지털 덴탈 솔루션이 점점 고도화되고 있지만 보철 시술 시 세멘을 제거하는 작업은 여전히 시간 소요가 많고,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마스터픽스는 진료 시간을 최대 90% 단축해 환자뿐 아니라 기공소, 치과 의료진 모두가 만족할 솔루션”이라며 “이미 자사의 NB 임플란트가 앞서 미국 시장에 진출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이번 FDA 인증까지 획득해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디오에프연구소(DOF)가 정밀도와 편의성을 향상한 구강스캐너 ‘FREEDOM i’ 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업체 측은 이번 출시를 통해 디지털 보철 제작의 편의성과 효율을 높이고, 치과와 기공소 모두에 혁신적인 모델리스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해당 제품은 유무선 겸용 스캐너로 다양한 각도에서 자유롭게 스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술자의 움직임 제약이 사라져 스캔이 어려운 부위도 편안하게 스캔할 수 있다. 또 표준 규격 배터리(18650)를 사용해 유지 비용을 대폭 절감했고, 타사 대비 1/10 수준 가격으로 일상에서 손쉽게 구매가 가능하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또 해당 제품은 284g의 부담 없는 무게로, 스캐너 본체에 D-Pad를 탑재해 빠르고 간편한 사용이 가능하다. 스캐닝 도중에 마우스를 조작하거나 모니터를 터치하지 않고도 손쉽게 스캐너를 조작하고 소프트웨어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불필요한 연조직을 실시간으로 삭제해주는 스마트 필터 기능은 스캔 효율을 높여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고성능 스캐닝 기술로 단 20초 만에 편악 스캔이 가능하다. 스캔 깊이도 20㎜로 보다 쉽고 정밀한 데이터 채득이 가능하다. 특히 단순한 구강 스캔 기능을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챗GPT 등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AI 챗봇이 등장하며 각 분야에 활용도를 높여가는 가운데 과연 치과 분야에서는 어떤 잠재력을 보여줄까? 이에 연세치대 연구팀이 치과대학생과 AI 챗봇의 구강악안면방사선학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해 비교한 결과를 국제구강악안면방사선학회 저널인 ‘Dentomaxillofacial Radiology’에 게재했다. 연구에서는 ChatGPT, ChatGPT Plus, Bard, Bing Chat 등 AI 챗봇과 치대 학생들에게 치과대학의 구강악안면방사선학 정기 시험 문제를 풀도록 했다. 문제는 치과 방사선학 기본 지식, 영상 및 장비, 영상 해석 등과 관련된 객관식 38개, 단답형 14개로 총 52개가 선택됐다. AI 챗봇에 업로드할 수 없는 방사선 사진, 그래프, 그림이 포함됐거나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에세이 유형의 질문은 제외됐다. 그 결과, 전체 테스트에서 학생들의 정확도는 평균 81.2%를 기록해 챗봇들의 평균 점수보다 높았다. 챗봇 중에는 ChatGPT Plus가 65.4%의 정확도를 기록해 가장 높았으며 이어 Bing Chat(63.5%), ChatGPT·Bard(50%) 순이었다.
정부의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에 치의과학자가 참여하게 됐다. 최근 발표된 ‘2024년도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에 조현재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예방치학교실)가 선정됐다. 그간 정부의 의과학자 양성 사업은 치과의사에게 소외된 영역이었던 만큼 이번 선정 결과가 가지는 의미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업은 융합연구가 가능한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의사에게 기초의학, 자연과학, 공학 등 타 학문의 교육 및 연구 지원을 하는 사업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 공고를 통해 해외 유수 연구기관에서 2년 이상 혁신적인 연구과제를 수행할 43세 이하의 의약학 계열 면허(치과의사·의사·한의사·약사) 소지 연구자를 대상으로 지원신청을 받았고, 총 22개 과제가 선정됐다. 조현재 교수는 이번 사업에서 ‘혼합연구방법을 활용한 생성형 인공지능(AI) 및 확장현실(XR) 기술 기반 치매 환자 구강관리 프로그램 개발’ 과제로 향후 2년 6개월간 5억 원의 연수 및 연구비 지원을 받는다. 과제와 관련해 University California of Irvine(이하 UCI)에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며 UCI의 ‘XR Development with Unity’ 과정에도 참여할
서울대치과병원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구강건강 버팀목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이 지난 6월 26일 경기도 성남시 황송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독거노인을 위한 찾아가는 치과서비스’를 진행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5월 30일 서울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에서 30여 명에게 치과 진료를 제공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 활동을 이어갔다. 2017년 처음 시작된 ‘독거노인을 위한 찾아가는 치과서비스’는 서울대치과병원, 미래에셋생명, 보건복지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가 주최한다. 서울대치과병원에서는 봉사단장인 서덕규 교수(치과보존과)를 필두로 전공의,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교직원 등 22명이 참여해 총 43명에게 치과 진료를 제공했다. 봉사단은 이동진료버스를 비롯한 각종 치과 진료 장비를 준비해 구강검진, 충치 치료, 발치, 스케일링 등을 제공했다. 또 치주과, 치과보철과, 치과교정과, 치과보존과 등 여러 진료과로 구성된 의료진이 힘을 보탰다. 서 교수는 복지관을 찾은 이들을 대상으로 시린치아와 충치, 치주염에 도움이 되는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설명하는 등 맞춤형 구강보건교육을 제공했다. 의료진은 틀니, 임플란트 수술 등 심화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향후
일산 사과나무치과병원이 전문가 입속세균관리 교육을 통한 치과위생사 양성에 나섰다. 병원은 지난 6월 15일 서영대학교 치위생과와 함께 전공 심화 과정을 마무리했다. ‘입속세균 리모델링’을 주제로 한 이번 과정에서는 기존 치위생학 과정과 차별화된 내용으로 구성됐다. ‘계속구강건강관리’라는 교과목은 예방 트렌드를 반영한 오랄마이크로바이옴 검사 기반으로 운영됐으며, 이를 통해 환자의 구강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구강 건강 증진·관리법을 교육할 수 있도록 실무능력을 배양하는 교육과정으로 구성됐다. 특히 사과나무치과병원의 오랄바이옴임플란트케어센터(OBCC)와 함께해 교육과정의 전문성을 더욱 높였다는 평이다. 과정은 ‘전문가 입속세균관리와 입속세균리모델링 및 치과위생사의 역할과 비전’을 시작으로, 김혜성 사과나무치과병원 이사장의 ‘혀와 입술, 치아, 침, 치석’, 박진아 센터장의 ‘구강유해균 검사 결과로 보는 관리 방안 모색’, 황윤정 치위생사의 ‘최신 구강세균검사를 적용한 입속세균관리’ 내용과 더불어 최은미 사과나무의생명연구소 박사의 ‘치주치료와 구강위생관리’, 조무열 팀장의 ‘교정환자 입속세균상담과 관리’라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또 박도영 닥스메디오랄바이옴 차장의
일선 치과 진료 현장에서 제거되는 임플란트 수가 최근 대폭 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임플란트 시술이 보편화되면서 제거되는 임플란트도 자연스레 늘어나기 마련이지만, 문제는 식립 건수에 비해 제거 건수의 증가세가 더욱 가파르다는 데 있다. 때문에 일부 저수가 치과에서 행해지는 공격적인 임플란트 시술보다는 그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임플란트 주위염 등을 해소하기 위한 사후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임플란트 사후 관리(Post-implant Management) 좌담회’가 지난 12일 서울 호텔리베라에서 개최됐다. 대한치주과학회가 주최하고 동국제약이 후원하는 이날 좌담회에서는 임플란트 시술과 관련된 위험 요소와 대처방안, 임플란트 사후 관리의 중요성 등 의견이 교류됐다. 계승범 치주과학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임플란트가 심어지고 있으며 이에 비례해 임플란트 치료 후의 문제점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 시점에 이번 좌담회가 아주 시의 적절하고 환자와 치과 의료진 모두에게 다시 한번 사후 관리의 중요성을 생각하는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좌담회에서는 김남윤 치주과학회 부회장이 ‘임플란트 사
우리나라 인구가 이미 하락세에 들어섰지만 활동치과의사 수는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 인구 41만여 명이 줄었지만, 활동치과의사 수는 오히려 1500명 늘어난 것이다. 그뿐 아니라 활동치과의사의 대부분이 대도시에 몰려있어 개원가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전지은·임유빈 연구원)이 2012~2022년의 국내 활동치과의사 인력 분포를 우리나라 인구와 비교하고, 지역별 치과의사 현황을 살펴본 결과를 발표했다. 활동치과의사는 면허 취득자 중 현재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치과의사를 의미한다. 연구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의료인력현황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현황 데이터를 토대로 삼았다. 분석 결과, 우리나라 인구는 2012~2019년 5094만8272명에서 5184만9861명으로 연평균 증감률 0.25%를 기록하며 증가했으나, 이후 감소세로 전환되며 2022년 5143만9038명을 기록했다. 반면, 활동치과의사 수는 2012~2022년 2만1888명에서 2만7987명으로 연평균 증감률 2.49%를 기록하며 지속 증가하고 있다. 즉, 우리나라 인구가 내리막길로 들어선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인구 41만
전 세계 치과의사가 한자리에서 임상 성공사례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코웰메디 ‘COWELL International Conference’(이하 CIC 2024)가 지난 14일 서울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개최된 가운데 30여 개국에서 온 1000여 명의 치과의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본격적인 강연에는 Dr. Claudio Sotomayor(Chille), Dr, Jorge O'Brien(Chille), Dr. Alain Romanos (Lebanon), 천세영 원장(디지털 허브치과), 장호열 원장(장호열 치과), 정명진 원장(가디언즈 치과), 박동원 원장(파크에비뉴 치과), 임 필 원장(NY필치과), 이근용 원장(울산 참치과), 정의원 교수(연세치대 치주과), 차재국 교수(연세치대 치주과), Dr. Alegandro Vivas (Venezuela), Prof. Reuben Kim(USA), Prof. Yongkun Kim (USA) 등 연자 14인이 rhBMP-2의 활용, 디지털 보철 솔루션, GBR의 성공적 사례, 약물관련 골괴사와 치과 임플란트 연관성, 임플란트 주위염의 예방과 처치 등 여러 임상 노하우와 성공사례를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