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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소통 “더 넓게” 회무 성과 “더 크게”

박태근 협회장, 취임 3주년 기자 간담회서 강조
‘치의학연구원·재선·지부 소통’ 결정적 장면 꼽아 
 협회 가입 의무화 조치·불법 의료광고 척결 매진

박태근 협회장이 회무를 맡은 지 3년 된 시점을 맞아 치과의사 회원들을 위한 ‘민생 회무’, ‘소통 회무’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박 협회장은 지난 19일 오후 치협 회관 4층 브리핑룸에서 치과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임 3주년을 맞은 소회와 향후 회무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박 협회장은 “저를 용납하지 못하는 분들 보다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준 회원들이 훨씬 더 많았기에 지난 3년을 잘 버틸 수 있었다”며 “회원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더 큰 회무 성과로 보답해 임기가 종료됨과 동시에 아무 미련이 없도록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 하겠다”고 취임 3주년의 각오를 다졌다.


특히 박 협회장은 지난 3년의 재임 기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세 가지 장면들을 꼽았다. 첫 번째 기억의 단면은 지난 연말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인 ‘보건의료기술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순간이었다. 


그는 “당선 직후에는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인지를 결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고민이 깊었다”며 “당시 내부 참모들조차 임기 내 법안 통과는 요원하다며 욕심내지 말라는 충고를 할 정도였다”고 되짚었다.


박 협회장은 “이러한 상황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지켜본 소중한 경험은 저에게도, 협회로서도 소중한 자산이 됐다”며 “매 순간순간 찾아온 위기의 순간을 함께해 주고 도움을 준 많은 선후배 회원 여러분들의 진정 어린 모습들은 영원히 저의 마음속에 새겨져 있다”고 언급했다.


# “협회장 선거, 회원 향한 신념의 승리”
33대 협회장으로 당선된 순간도 소환됐다. 박 협회장은 “어떤 프레임을 씌워 매도하더라도 회무에 대한 저의 진정성과 정직함, 회원에 대한 열정을 회원들은 다 알고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전제하며 “단순한 선거를 넘어 제 신념의 승리라는 점에서 2021년 7월 19일 보궐선거 당선보다 훨씬 더 의미 있는 순간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부 회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던 과정 역시 큰 의미로 다가섰다. 박 협회장은 “지부 회원들과 소통하고 악수를 나누면서 회원 한 분 한 분이 보내준 무언의 응원 메시지는 힘든 순간을 이겨내는 큰 원동력이 됐다”면서 “이러한 것들이 바로 회무의 동력이 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전국 치과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특강은 지난 2022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된다. 박 협회장은 “역대 어느 협회장들도 하지 않은 일이고, 비록 강연이 서툴기는 하지만 후배들의 가슴에 협회의 존재가 필요하구나 라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새겨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했다”며 “강연하면서 오히려 제가 느끼고 배우는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 내년 100주년 치과인 축제의 장 준비 
이 같은 성과와 평가를 토대로 박 협회장이 설정한 회무의 방향성은 바로 ‘치과계의 자존’과 ‘민생’이다. 특히 의료인 중앙회 가입 의무화와 관련해서는 보다 전향적인 조치들이 나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회원에 대한 관리 감독을 협회에서 하게 만들어 놓고 의무를 다하지 않을 경우에 대한 벌칙 조항이 없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며 “이 같은 경우를 대비한 조항을 신설하는 안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치과 개원가의 공분을 사고 있는 불법 의료광고에 대해서는 국민 구강 건강과 선량한 대다수 치과의사들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명확한 법적 제재 수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협회장은 “최근 불법 의료광고로 인해 의료인으로서의 자존감을 상실하는 상황들이 대단히 많기 때문에 의료 광고에 할인율이나 금액을 표시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피력했다. 


치협 창립 100주년을 맞는 각오도 다졌다. 박 협회장은 “한 세기의 역사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행사를 잘 준비해 치과의사 회원 모두가 단합하고 화합·소통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회원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축제의 장에 함께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치협은 100주년 행사 공동개최를 위해 HODEX(호남권)·YESDEX(영남권)·CDC(중부권)·eDEX(재경연합)·INDEX(인천) 등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박 협회장은 “이렇게 힘을 모아준 만큼 순항하지 않겠느냐”며 “무엇보다 예산에 대해 굉장히 보수적이고,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 학술대회 개최의 표본으로 만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