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무 열람에 대해 적극 협조했고, 그럼에도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 팩트입니다.” 치협이 최근 진행된 일부 회원들의 회무 열람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그릇된 주장에 대해서는 정면으로 논박했다. 치협은 지난 19일 오후 열린 치과 전문지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6월 13일 진행된 서울지부 소속 회원 3인의 치협 회무 열람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강정훈 치협 총무이사는 이번 회무 열람의 배경을 설명하는 한편 열람 이후 배포된 열람 요청인 측 보도자료 내용을 열거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열람한 회원이 보도 자료를 통해 주장한 내용은 지난 협회장 선거 기간 동안 박태근 후보 측이 지부 방문 당시 사용한 개인카드 비용을 추후 협회로부터 보전 받았는지를 확인할 연계 자료와 또 치의신보 TV를 통해 촬영한 박태근 후보의 선거 동영상이 특혜라는 주장을 입증할 자료에 대한 접근을 치협이 제한했다는 것이 골자다. 이에 대해 해당 개인카드 결제 당사자로 지목된 강 이사는 이 같은 내역과 관련 협회에서 개인적으로 사후 보전을 받은 적이 없다고 공식 부인했다. 그는 “당초 이번 회무 열람은 선거 기간 중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대한 것”이라며
치협 보험·상대가치운영위원회가 치과 보험 현안에 투영된 회원의 민심을 읽고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제1회 치협 보험·상대가치운영위원회(이하 위원회) 합동회의가 지난 18일 치협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마경화 치협 보험담당 부회장, 김수진·설유석 보험이사를 비롯한 각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 이날 회의에서 위원회는 제73차 치협 정기대의원총회 수임사항을 집중 검토했다. 또 ▲요양기관 본인확인 강화제도 ▲외래진료 본인부담 차등화 ▲신의료기술 항목 및 최신 급여기준 개선 항목 등에 관한 현황을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마경화 부회장은 “지난 총회에서는 보험 관련 수임 사항이 50여 개에 달하는 등 회원의 요청이 많았다. 총회 수임 사항을 보면 회원의 민심을 읽을 수 있다”며 “오늘 이 자리는 결정보다 소통에 뜻을 둔 만큼 각 위원의 활발한 의견 개진을 바란다”고 밝혔다. # 임플란트 등 급여 기준 개선 논의 먼저 위원회는 지난 총회 수임 사항 중 보험 관련 현안을 13개 항목으로 분류하고 각 위원의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보험 임플란트 급여기준 등에 관한 항목이 6개로 가장 많았다. 세부적으로는 ▲지르코니아 상부 보철물 ▲개수 및 연령 확대 ▲무치악
치협 정관 및 규정 제·개정 특별위원회(이하 정관 특위)가 감사보고 형식, 비밀 유지의 의무 등 감사 규정을 제정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2024 회계연도 제2차 정관 특위 회의가 지난 22일 치협 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최형수 위원장과 박찬경 간사를 비롯한 5명의 위원들이 참석, 유관단체의 감사 규정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치협 감사 규정 제정안을 항목별로 자세히 살펴봤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감사단 간 의견이 불일치할 경우, 소수의견을 감사보고서에 포함할지에 대한 여부를 두고 집중 논의했다. 이는 지난 4월 제73차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례적으로 2개의 감사보고서가 대의원들에게 제출되면서 논란이 촉발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3인의 치협 감사 중 안민호·김기훈 감사가 제출한 감사보고서와 이만규 감사가 제출한 감사보고서 2개가 동시에 보고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적절성 및 채택 여부를 놓고 찬반 논쟁이 이어진 바 있어서다. 논의 결과, 정관 특위는 우선 하나의 감사보고서에 소수의견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규정을 만들어 정기이사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이는 추후 정기이사회 보고 시, 감사보고 규정 제정안에 대한 문구 수정 등 여러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
올해 치과의사 예비시험 실기시험 합격률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은 지난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도 제20회 치과의사 예비시험 2차(실기)시험 합격자 공고’를 발표했다. 현행 의료법상 외국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내 치과의사 국가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예비시험을 치러야만 응시할 수 있다. 시험은 1차 필기시험과 2차 실기시험으로 구분되며 1차 시험에 합격하면 다음번 시험에서 1차 시험을 면제한다. 이번 시험 결과 1차에는 100명이 지원해 27명이 합격(27%)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2차에는 총 45명이 지원해 36명이 합격(80%)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시험 실기 합격률이 80%를 기록해 주목된다. 2차 실기시험에서 합격률이 80%를 넘어선 경우는 지난 6년간 2020년을 제외하면 처음이다. 2차 시험 기준 지난 2019년에는 30명이 지원해 13명이 합격(43.3%), 2020년에는 49명이 지원해 41명이 합격(83.6%), 2021년에는 36명이 지원해 13명이 합격(36.1%), 2022년에는 66명이 지원해 22명이 합격(33.3%), 2023년에는 52명이 지원해 17명이 합격(32.
성격 유형 검사인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가 어느새 확고부동한 유행으로 자리 잡으면서 사적인 모임은 물론 직업 선택, 비즈니스 등 각 분야에서 빠지지 않는 소재가 됐다. 그렇다면 치과대학생에게 특히 많이 나타나는 MBTI 유형이 있을까? 펜실베니아대, 피츠버그대, 오리건보건과학대 등 미국 7개 대학 연구팀이 한국·미국·중국·이란·필리핀 등 5개국 치대생의 MBTI를 조사한 결과, 많이 나타난 유형은 ISTJ, ESTJ였다. 특히 시대에 따라 MBTI 분포가 변화하는 등 흥미로운 양상도 보였다. 이번 연구는 미국치과교육협회(American Dental Education Association) 저널인 ‘Journal of Dental Education’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논문 데이터베이스 11곳에서 키워드 검색으로 식별된 276만여 건의 기록 중 치대생의 MBTI를 조사한 세계 각국의 논문 18건을 최종 선별해 메타 분석했다. 분석 결과, 우선 한국은 ISTJ(21.6%), ESTJ(15.9%) 등이 각각 1·2위를 차지했고, ISTP(10.5%), ESTP(7.1%) 등도 많았다. 반면 INFJ(1%), INFP·E
사랑니 발치 시 매복 여부를 자세히 확인하지 않으면, 오발치로 인해 의료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은 최근 사랑니에 인접한 제2대구치를 잘못 발치해 문제가 불거진 사례를 밝혔다. 발치 치료 중 부주의로 인해 다른 치아를 발치한 경우는 환자·의료진 간 발생하는 의료분쟁 중 흔히 보고되는 사례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자 이번 사례를 공유했다. 사례에 따르면 치과 의료진은 20대 환자 A씨에게 사랑니 발치에 앞서 충치 검진과 방사선·CBCT 검사를 했다. 의료진은 이후 사랑니(#28)를 발치할 계획이었으나, 인근 치아(#27)를 잘못 발치하고 해당 부위를 소독했다. 치아가 잘못 발치된 것을 안 A씨는 치과 의료진에게 오발치 피해는 물론, 발치 과정에서 사랑니의 치관이 파절돼 교정치료를 받게 됐다며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의료진은 오발치 사실은 인정하지만, 환자가 주장하는 손해 범위는 과다하다고 대응했다. 환자·의료진 간 갈등은 의료분쟁까지 이어졌고, 사건은 의료중재원에 접수됐다. 사건을 접수 받은 의료중재원은 치과 의료진이 오발치로 주의의무를 다하지 못한 만큼, 손해배상의 책임이 있다고
코로나19를 거치며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해서일까. 팬데믹 이후 노인들의 구강건강관리 지표가 좋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눈길을 끈다. 대한보건협회 대한보건연구 최신호에 실린 논문 ‘코로나19 팬데믹 전후 한국 노인의 구강건강 관리 행태 비교’에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 7~8기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773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기간 전후의 구강관리 실태를 조사 분석했다. 분석결과 코로나19 발생 이후 1년간 구강검진을 받는 노인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저작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39.8%에서 33.7%로 유의미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통을 경험한 환자의 수도 유의미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주관적 구강건강 수준과 관련 코로나19 발생 이후 ‘나쁨’을 선택한 노인이 8.9% 감소했으며, ‘좋음’이라고 답변한 비율은 7.9% 증가했다. 저작 불편 호소는 6.1%, 1년간 치통 경험 유무는 6.7% 감소했다. 또 국소의치나 총의치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건강 관리 행태에 있어서도 코로나19 발생 이후 하루 평균 칫솔질 횟수가 6.1% 증가, 하루 4회 이상 칫솔질을 하는 노인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
정부가 의료 이용 횟수, 요양급여내역 등 의료 이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 용역에 착수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16일 ‘실시간 의료이용관리체계 도입 및 활용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이에 대해 건보공단은 현행 건보 체계상 의료이용 확인까지 시간차가 발생해, 의료현장 적용을 위한 실시간 의료이용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건보공단은 연구 내용으로 ▲단계적 실시간 의료이용 관리시스템 도입 방안 제시 ▲단계적 실시간 의료이용 관리시스템 도입에 따른 활용방안 설계 ▲국민, 보건의료체계 및 건강보험 제도 전반에 미치는 영향 ▲진료정보 확보 범위 및 활용 방안을 고려한 단·중·장기 추진전략 수립 등을 제시했다. 건보공단은 정보 수집 범위의 예로 인적사항, 이용횟수 등 단순 정보와 질병(KCD), 요양급여내역 등을 들었다. 또 이 같은 정보를 합리적 의료이용, 다제약물 관리, 급여조사, 본인부담상한제 등 복지부, 심평원 등 기관과 관련된 업무에 운용 및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전 국민 의료이용 알림, 진료사실 확인, 가입자 알권리 신장, 의사-환자 간 정보제공 등의 서비스에 접목할 것으로 전망된
최근 통계청이 밝힌 바에 따르면, 2030세대의 올해 첫 직장 취업 소요 기간이 14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취업의 문턱이 좁아지고 있다는 뜻인데, 취업준비생(취준생)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Z세대 10명 중 1명이 취업 준비를 위해 치과 등을 내원한 경험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AI 매칭 채용 플랫폼 ‘캐치(CATCH)’는 최근 Z세대 취준생 1456명을 대상으로 ‘취업 외모 관리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펼쳐,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Z세대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다. 이에 따르면, 현재 취준생의 상당수인 66%는 취업을 위해 외모를 관리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그보다 많은 70%는 외모를 ‘스펙’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말하는 외모란 분위기나 이미지, 옷차림 등 외적 요소 전반을 뜻한다. 이 가운데 특히 Z세대 남성의 40%는 ‘얼굴(이목구비)’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여성 또한 ‘분위기/이미지(48%)’ 다음으로 ‘얼굴(25%)’을 핵심 외모 요소로 꼽았다. 이 같은 경향은 자연스럽게 얼굴 관련 외모 관리 소비로 이어졌다. 특히 Z세대의 10%는 ‘치과·피부
딸의 치전원 입시에 제자들을 동원한 교수에게 법원 1심에서 3년 6개월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최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A교수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아울러 A교수의 딸 B씨에게는 징역 10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교수는 대학원생 제자들이 대필한 논문을 실적으로 삼아 딸을 지난 2018년 서울대 치전원에 입학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교수는 지난 2016년 대학생이던 딸의 연구과제를 위해 제자들에게 동물실험을 지시하고는 이듬해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논문을 쓰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A교수는 실험의 가설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논문의 실험 수치도 조작하도록 지시했다. 이후 해당 논문은 SCI급 저널에 실렸다. B씨는 실험을 2~3차례 참관만 하고 실험에 관여한 바 없었지만, 연구보고서에 이름을 올리고 각종 학회에 논문을 제출해 상도 탔다. B씨는 논문과 수상 경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8년 서울대 치전원에 합격했다. 그러나 이후 서울대는 지난 2019년 8월 B씨의 치전원 입학 허가를 취소했다. 재판부는 “범행으로 인해 대입 시험의 형평성과 공익성이 중대하게 훼손됐다. 학벌이 사회적 지위에 미치는
한국 치과 의료기기 산업이 지난해 무역수지 10억 달러의 벽을 돌파했다.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이하 치산협)가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 치과의료기기는 지난 5년 동안 연 평균 성장률 14.1%로 급격히 성장했으며, 그 결과 2023년에는 생산실적액 4조 원을 넘어섰다. 또 치과용 임플란트 생산 및 수출실적 역시 의료기기산업 분야에서 1위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9년 대비 지난해 무역수지 증가율은 122%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영향이 있던 2020년에는 무역수지가 감소세로 전환되며 주춤했으나 이후 회복해 전년대비 증가율은 2021년 75.3%, 2022년 25.9%, 2023년 10.4%로 3년 연속 두 자리대 증가율을 유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액과 수출액 역시 이런 추세와 궤를 같이 했다. 수입액의 경우 2019년 대비 2023년 증가율은 8.5%에 불과하지만, 수출액은 86.5%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한국 치과 의료기기 산업이 수출지향적임을 의미하며, 지난 5년 동안 한국브랜드가 얼마나 세계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치산협은 풀이했다. 아울러 지난해 치과 의
의료기관 감염관리 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침서가 최근 발간됐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감염관리실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에서 감염관리 업무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감염관리실 업무 지침서’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침서의 주요 내용은 ▲감염관리 체계 운영 ▲감염관리 사업계획, 실적 분석·평가 ▲감염관리 교육 ▲의료 관련 감염 감시 ▲손 위생 증진 활동 ▲의료기구 재처리 관리 등이다. 특히 의료법에 따른 감염관리실 설치 기준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최근 감염관리실이 설치된 중소·요양병원 등에서의 감염관리 업무 이해도를 증진하기 위해, 업무 예시 자료 및 관련 법적 기준, 자주하는 질문 등을 포함하고 있다. 질병청은 감염관리실에서 관련 업무 수행 시 해당 지침서를 적극 참조하되, 구체적인 업무 수행은 해당 의료기관의 규모·특성 등을 고려해 적용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