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에 치의과학자가 참여하게 됐다. 최근 발표된 ‘2024년도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에 조현재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예방치학교실)가 선정됐다.
그간 정부의 의과학자 양성 사업은 치과의사에게 소외된 영역이었던 만큼 이번 선정 결과가 가지는 의미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업은 융합연구가 가능한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의사에게 기초의학, 자연과학, 공학 등 타 학문의 교육 및 연구 지원을 하는 사업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 공고를 통해 해외 유수 연구기관에서 2년 이상 혁신적인 연구과제를 수행할 43세 이하의 의약학 계열 면허(치과의사·의사·한의사·약사) 소지 연구자를 대상으로 지원신청을 받았고, 총 22개 과제가 선정됐다.
조현재 교수는 이번 사업에서 ‘혼합연구방법을 활용한 생성형 인공지능(AI) 및 확장현실(XR) 기술 기반 치매 환자 구강관리 프로그램 개발’ 과제로 향후 2년 6개월간 5억 원의 연수 및 연구비 지원을 받는다. 과제와 관련해 University California of Irvine(이하 UCI)에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며 UCI의 ‘XR Development with Unity’ 과정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조 교수는 “치의학계에 XR 생태계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조현재 교수는 2020년 한국연구재단 신진우수연구자, 2021년 연송치의학상의 연송상 수상자에 선정된 바 있으며, 데이터사이언스, 생성형 AI 및 가상·증강현실을 이용한 행동과학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예방치과연구회장으로 있으며 최근 5년간 SCI급 국제 학술지에 25편의 SCI 논문을 게재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