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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치의 1인당 연평균 5억 수익 낸다

최소 3억~최대 7억 의료수익
연간 환자 4000명…경영은 악화

치과대학병원에 근무하는 치과의사의 연평균 의료수익이 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환자 수는 연간 4000명을 웃돌았으며, 환자 1인당 의료수익은 평균 12만2920원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현황에도 불구하고 각 치과대학병원의 운영 상태는 악화하는 추세인 것으로 드러나 개선책 마련이 제언됐다.


‘치과대학병원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분석’(이지훈·김성식 저)을 주제로 다룬 이번 조사는 병원경영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국내 11개 치과대학병원 중 재무제표를 별도로 작성하는 8곳을 대상으로 삼았으며, 지난 2016년~2019년의 데이터를 수집해 총 32개의 자료를 조사했다.


대상 치과대학병원은 국립 5곳, 사립 3곳이었다. 소재지는 수도권 및 광역시가 4곳, 그 외 지역이 4곳으로 같았다.


분석 결과 해당 치과대학병원의 평균 경영 실적은 지난 2016년~2018년까지는 흑자를 유지했으나, 2019년 -0.13%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러한 현상은 설립형태와 소재지에 따라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먼저 설립형태에 따른 의료수익의료이익률을 살펴보면, 국립대 치과병원은 평균 -3.35%의 적자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사립대 치과병원은 7.43% 흑자로 양측의 편차가 약 10.8%에 달했다.


소재지에 따른 차이도 눈길을 끈다. 수도권 및 광역시에 위치한 치과대학병원은 평균 -2.46%로 적자 상태였다. 그러나 그 외 지역 치과대학병원은 평균 3.84%로 파악돼 차이가 6.3% 벌어졌다. 특이 이 같은 결과는 인구밀집지역인 수도권 및 광역시가 수익성이 더 높을 것이라는 통념을 깨뜨려, 더욱 주목된다.


연구팀은 현재 치과대학병원의 경영 악화의 원인 중 하나로 인건비 비율의 상승을 지목했다. 이번에 조사한 치과대학병원의 평균 인건비 비율은 추이는 2016년 59.03%에서 2019년 61.49%로 4년간 2.46% 상승했다.


반면 재료비 비율은 2016년 11.91%에서 2019년 11.39%로 지난 4년간 11%대를 꾸준히 유지해 왔다. 관리비 또한 2016년 26.47%에서 2019년 27.26%로 소폭 상승했으나 변동성은 낮았다. 아울러 연구팀은 기관 효율성의 감소도 지적했다. 치과의사 1인당 연간 환자 수는 2016년 4267명이었으나, 2019년에는 4025명으로 약 5.7% 감소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경영 상황을 개선하려면 ▲비용 관리 체계 개선 ▲적정 환자 수 관리를 통한 진료 효율성 제고 ▲재무 안정성 관리 등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구팀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는 재원을 합리적으로 재투자하고 진료 효율성을 높이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국립 치과대학병원의 경우 수익성 추구가 사립병원보다 어려우므로, 체계적 연구를 기반으로 정부 보조금 지원을 위한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