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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 雪松 張完植 전 서울대 치과대학 부속병원장님의 영전에 바치는 글

추도사

대한민국 치과계의 큰 별이며 巨木이신 장완식 명예교수님께서 지난 10월 3일 만 99세(우리 나이 白壽)를 일기로 저희들 곁을 홀연히 떠나셨습니다.

 

1922년 9월 17일 경기도 개성시 자남동 339-1에서 출생하신 장 교수님께서는, 1941년 개성 송도중학교를 졸업하신 후, 1945년 9월 경성치과의학전문학교 졸업과 동시에 同기관의 부수(副手)를 시작으로 1946년부터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의 교수조무원, 대우강사, 전임강사(1958), 조교수, 부교수, 교수로 성실하게 봉직하셨고 1988년 2월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치과보철학교실 교수직에서 정년퇴임하실 때까지 연구와 가르침의 길이 하늘이 본인에게 내린 사명인 듯 받아들이시고 평생을 한결같이 걸어오신 교육자의 본보기이십니다.

 

1964년 2월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셨고, 1978년 8월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발전정책과정)을 수료하셨다.


1970년대 초 일본 Hobo 연수회에 참석하셔서 P.K.Thomas Cone Waxing Technique을 연수 받고 오셔서 실습하셨던 모형이  교수실 유리장에 잘 보관되어 있었던 걸 보았습니다. 특히 보철학교실 원로 교수님 중 유일하게 정년퇴임 하셨습니다. 다른 분들은 재직 중 서거하시거나 중간에 퇴직하셨습니다. 항상 모든 일에서 본인의 노고와 공을 드러냄을 부끄러이 여기심으로 주변의 많은 선, 후배와 후학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으시었고,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의 학생과장(現 학생부원장), 교무과장(現 교무부원장), 보철과장, 주임 교수를 역임하셨고, 특히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부속병원 원장(1977.5-1978.7)과 서울대학교병원 치과부원장(1978.7-1982,8)을 역임하셨습니다.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부속병원이 서울대학교병원으로 통합되는 과정에서 어려운 일들을 해내셨습니다. 소공동 서울치대에서 이영옥 교수님, 심태석 교수님 등과 함께 일찍이 미래의 꿈과 뜻을 모아 대한치과보철학회를 창립하셨고(1959. 9. 16), 同 학회의 제 4, 8, 10대 회장으로 대한치과보철학회를 위해 평생 헌신하셨습니다. 그 외에도 제 13회 대한치과의사협회 협회대상(학술상)을 수상하셨고(1986), 정년퇴임 시(1988) 대한민국 국민 훈장 목련장을 수장하셨으며, 2015년에는 재직하셨던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동창회가 선정한 ‘자랑스러운 서울대학교 치과인동문상’을 수상하셨습니다.


교수님께서는 금관계속가공의치학(Crown and Bridge 보철학)의 가장 윗 어르신으로 항상 과묵하시지만 아버님 같이 자상하게 잘 가르쳐 주시었고, 단정한 글씨와 그림 실력으로 알기 쉽고 꼼꼼하게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문하생으로는 박사 26명, 석사 28명을 지도하셨습니다.
● 박사: 이선형·고 이금용·김광근·고 김길년·고 김덕상·김병기·박의원·우상민·고 김창회·유광길·양재호·이한무·고 홍경택·임용준·김성간·손한기·김승재·최동철·강성현·윤일중·이재봉·백성기·이명호·이태호·김태균·양홍서
정금태*·이진걸*·박희운*(장완식 교수님 정년퇴임으로 양재호 교수 지도로 박사 학위 취득)
● 석사: 이선형·고 이금용·김광근·고 김길년·고 김덕상·서규원·조영학·호기원·진창희·이한무·고 홍경택·김성간·박종화·김승재·최동철·김병찬·윤일중·이재봉·백성기·이명호·이태호·김태균·양홍서·정금태·이진걸·박희운·박창근
● 학사: 약 3천명 이상의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학사(1954년 대우 강사부터 1988년 정년 퇴임시 까지)를 배출하셨고
● 문하생 중 교수로는 서울대 교수 근무 후 정년 퇴임한 이선형·김창회·양재호·이재봉, 전남대 교수 근무 후 정년퇴임한 양홍서 등이 있다.

 

기계체조 선수의 경력이 있으실 만큼 강건한 신체와 정신에 인삼을 강화에서 직접 구매하셔서 정성스레 다려주시는 사모님의 내조가 더해져 늘 힘차고 열정적으로 교육과 연구에 매진하시는 흐트러짐 없는 교육자이셨습니다. 정년퇴임 이후에도 매주 치과보철학교실 세미나에 참석하셨고, 신년하례식, 교실 야유회, 춘·추계 보철학회 등 거의 모든 행사에도 참석하셨습니다. 새로운 학문에 대한 열정과 교실 사랑이 끝이 없으셨습니다. 앞으로 교수님이 가르쳐 주신 지대치 형성을 인공지능 로봇이 시술할 시대가 올 것 같으니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퇴임 후 cruise 여행으로 사모님과 같이 세계 각국을 다니셔서 제자들에게 자주 재미있는 여행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교수님의 소중한 네 아드님인 성열씨(전 한양대 의대 교수), 수열씨(가천대 명예교수), 준열씨(효성근무 후 퇴사), 충렬씨(삼성 미주지점 근무 후 퇴사) 부부와 손자녀 5명이 교수님을 그리워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교수님으로부터 해방 이후 금관계속가공의치학 강의를 들으신 대한민국과 해외의 모든 치과의사 제자들과 함께 교수님이 평안하게 영면하시길 기원합니다.


                                                                                                                                 

                                                                                                                                  2021년 10월 6일
                                                                                                                  故 張完植 교수 門下生 一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