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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장애 있으면, TMD 위험 1.44배↑

60세 이상 환자, 운동 횟수 많아도 위험 높아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연구팀, 46만명 분석 결과

일차성 수면 장애(Primary Sleep Disorder) 환자는 턱관절 장애(TMD) 발병 위험이 1.44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연구팀(박지운‧조현재‧박상민‧김선집)이 지난 10월 25일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General Medicine’에 실린 연구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국민건강검진 코호트에 등록된 46만8882명의 데이터를 토대로 일차성 수면 장애와 TMD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일차성 수면 장애 환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TMD 발병 위험은 1.44배 더 높았다.


연령, 운동 횟수 등도 TMD 발병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혔다. 60세 이상이면서 수면 장애가 있는 환자는 TMD 발병 위험이 1.64배, 일주일에 3회 이상 운동을 하면서 수면 장애가 있는 사람은 2.16배나 더 높았다.


연구팀은 수면 장애로 인한 수면 부족, 우울증, 불안 등이 염증유발인자인 인터루킨-1β 등 사이토카인 수치를 높여 통각 뉴런의 특정 수용체를 활성화해 통증을 유발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 수면 이갈이(sleep bruxism)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일차성 수면 장애 환자의 TMD 유병률 및 발생 원인을 분석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로서 그 의의가 있다.


연구팀은 “일차성 수면 장애 환자에게서 TMD 및 구강 안면 통증 발생 가능성을 조사할 필요가 있고, 이를 통한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로 통증 장애의 장기적 예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수면 장애와 TMD의 복합적 문제와 동반 질환을 적절히 관리하기 위해 학제 간 접근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