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이 전국 치과계의 현안을 청취하고자 소통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5일 경북대학교 치과대학·병원을 방문해 교육 및 진료 현장의 고충을 경청하고 해결책 마련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동국 경북치대 학장, 이청희 경북대 치과병원 병원장, 정재광 교수가 참석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치과대학 교육 및 진료 일선에 관한 다양하고 폭 넓은 제언이 이뤄졌다.
먼저 치과대학 교육 실태에 관해서는 ▲기초교실 활성화를 위한 인재 유입 방안 마련 ▲임상·학술 양면 우수 교육 인재 양성 방안 고안 ▲학생 진료비 감면 또는 지원책 강구 등이 화두에 올랐다.
이어 치과대학병원 진료 현장에서는 ▲실정에 맞는 현행 수련과정 개선 ▲육체노동 강도에 관한 치과의사와 타 의료직군 간의 심층 비교 연구 ▲불합리한 치과 보험수가 개선 및 감염관리 수가 마련 등이 주요 현안으로 개진돼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안동국 경북치대 학장은 “지방권 치과대학은 기초교실 양성, 인재 유입, 인문학 교실 운영 등 여러 측면에서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다”며 “치협이 치과계 전체의 발전이라는 큰 틀을 잡아주는 중심축이 돼 지원 방안을 고심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이청희 경북대 치과병원 병원장은 “치과대학병원은 실정에 맞지 않는 수련 과정, 업무 과중, 불합리한 수가 등으로 인해 변화와 혁신이 절실한 시기”라며 많은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박태근 협회장은 “현재 치과대학은 교육과 현실의 괴리, 치과대학병원은 과중한 업무 대비 불합리한 수가로 고충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회무에 반영해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