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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 국회 설득 박차

박태근 협회장, 김상희 부의장·조승래 의원 면담
“치과의사 뿐 아니라 국가 전체 성장 동력 기여” 강조
속도감 있는 설립 논의, 국회 차원 협조 절실 당부

 

치협이 치과계의 숙원 중 하나인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대국회 설득 작업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태근 협회장은 최근 김상희 국회 부의장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연달아 만나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의 기대 효과 및 당위성을 설명하며 향후 논의 과정에서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박 협회장은 지난 8일 오후 김상희 국회 부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을 전제로 한 치의학 및 치과 산업의 체계적 지원과 육성을 강조했다. 이날 방문에는 신은섭 치협 국립치의학연구원설립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배석했다.


4선으로 1948년 제헌국회 이후 73년 만에 탄생한 첫 여성 국회부의장이기도 한 김상희 부의장은 특히 지난해 9월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치과계의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 움직임을 지지해 온 대표적 정치권 인사 중 한 명이다.


박태근 협회장은 이날 면담을 통해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에 필요한 초기 예산은 500억원에 불과하지만 실제 아웃풋은 5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까지 나올 수 있는 사업”이라며 “치과의사 뿐 아니라 국가 전체가 이익을 볼 수 있는 중요한 현안으로, 그 동안 늦은 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협회장은 치과용 임플란트를 예로 들며 “중국에서 최근 임플란트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면서 국내 임플란트 기업들의 매출이 급증했다”며 “만약 한국치의과학연구원이 설립된다면 훨씬 효율적이고, 아웃풋 기간 역시 짧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상희 부의장은 이날 박태근 협회장의 설명과 제언을 주의 깊게 들은 다음 향후 설립 논의 및 과정에 대한 조언들을 건넸다.


#“디지털 치과 도래, 체계적 지원 절실”
국회 논의 과정의 현주소를 점검하기 위한 움직임도 함께 진행 중이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4일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유성구갑)과 면담을 갖고 연구원 설립을 위한 논의를 이어나갔다. 이날 방문에는 강충규 치협 부회장과 신은섭 국립치의학연구원설립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이 함께 하며 힘을 실었다.


조승래 의원은 현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으며,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 법안을 다루고 있는 과방위 과학기술원자력법안심사소위원회의 위원장이기도 하다.


박태근 협회장은 이날 방문에서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특히 박 협회장은 “치과 산업이 날로 발전하고 있고, 새로운 재료들 역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제하며 “또 치과 진료실에도 디지털 환경이 도래하고 있는 만큼 한국치의과학연구원이 설립되면 아웃풋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연구원 설립 시 발생할 편익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승래 의원은 올해 3월 열린 과방위 과학기술원자력법안심사소위원회의 회의 결과와 의미를 상세히 설명하는 한편 향후 설립 논의 과정에 대해서도 다양한 각도의 조언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