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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치과위생사 수도권 쏠림 현상 여전히 ‘심각’

특집: 통계로본 치과인력실태>>> 지역별 치과위생사 근무 실태
인천 외 전국 광역시 모두 합쳐도 수도권 못 쫓아
전체 비율에서는 서울 하락 대신 경기 상승세 ‘껑충’
쏠림 불구, 수도권 치의 1인당 종사인력 수 태부족

치과위생사의 수도권 쏠림 현상 또한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채 심화하고 있다.


2017년~2019년간 지역별 치과위생사 수를 확인한 결과, 지난 3년간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치과위생사의 평균 비율은 전국 49.1%로 절반에 육박했다. 주목할 점은 전체 비율상으로 서울은 감소한 반면 경기도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서울시 치과위생사 수는 2017년 9112명에서 2019년 1만440명으로 2년간 1328명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 비율은 같은 기간 26.0%에서 24.5%로 1.5%p 하락했다. 반면 경기도는 2017년 6737명이었던 치과위생사 수가 2019년 8959명으로 2년 새 무려 24.8%가량 신장했으며, 전체 비율 또한 19.2%에서 21.0%로 1.8%p 늘었다.


지난 3년간 수도권과 전국 광역시(인천 제외)의 치과위생사 수 추이를 비교하면 쏠림 현상의 가속화는 더욱 선명히 드러난다.


2017년~2019년 동안 수도권 전체 치과위생사 수는 해마다 증가해 2017년 1만7259명, 2018년 1만7745명, 2019년 2만1154명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 전체 치과위생사 수는 2017년 7605명, 2018년 7882명, 2019년 9289명에 그쳤다.


양측의 차이를 계산해보면 2017년 9654명, 2018년 9863명, 2019년 1만1865명으로 해마다 간극이 커져, 지난 3년 새 약 18.6%p 격차가 벌어졌다<표1 참조>.


뿐만 아니라 간호사, 간호조무사, 방사선사 등 기타 치과 종사인력 현황에서도 유사한 양상으로 수도권 쏠림 현상이 일어났다.


2020년 기준 수도권에 근무하는 기타 치과 종사인력은 1만2737명으로 전체 약 54.3%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서울은 전체 대비 약 21.6%, 경기는 약 25.0%, 인천은 약 7.6%였다<표2 참조>.


이와 관련해 치과에 근무하는 간호조무사의 수는 해마다 증가 추세다. 하지만 간호조무사 구인·구직 시장에서도 수도권 쏠림 현상은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다산경제연구원을 통해 진행한 ‘2018 치과 보조인력 수급 연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지역별 간호조무사의 치과 취업 건수는 수도권 1만4388건으로, 전체 약 45.9%에 달했다. 반면 5개 광역시는 8118건 그 외 지역은 8835건을 기록했다.


덧붙여 같은 연구에서 밝힌 치과 내 신규 구인 간호조무사의 연간 수는 2013년 1만5185명에서 2017년 1만8703명으로 4년 새 약 18.8%p 솟았다. 신규 구직 건수도 같은 기간 2013년 7만1190건에서 2017년 9만9160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실제 취업 건수 또한 같은 기간 1만8515건에서 3만1341건으로 약 40.9% 늘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치과 종사 간호조무사의 수는 해마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지난 10년간 치과 종사 간호조무사 수는 2009년 1만4234명에서 2019년 1만9436명으로 약 26.7%p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그래프1 참조>.


하지만 쏠림 현상이 무색하게 수도권에서도 치과종사인력난이 벌어지기는 마찬가지다. 치과위생사 수만 놓고 봤을 때, 지표상으로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수도권의 치과의사 1인당 치과위생사 수가 비수도권 대비 오히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수도권 치과의사 1인당 치과위생사 수는 약 1.43명이었다. 반면 대구는 1.71명, 광주는 1.75명, 대전 1.77명 등으로 다수 지역이 치과의사 1인당 치과위생사 수에서는 수도권을 앞서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즉, 수도권 쏠림 현상과 별개로 치과위생사 수급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방증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