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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교합학, 역사 공부하면 이해도 UP

이재훈 교수 ‘AΩ 교합’ 출간, 100년 전 저널 다뤄
교합이론 확립 과정 바탕 이론·증례 상세 설명

 

“교합은 마무리가 아닙니다. 치료계획부터 교합을 고려해야 합니다. 교합학에서 등장하는 용어의 근거가 되는 역사적 배경을 알면 이해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이재훈 연세치대 보철과학교실 교수가 교합학의 근거가 되는 방대한 역사를 배경으로 교합이론과 관련 증례를 소개하는 신간 ‘AΩ(알파·오메가) 교합’(대한나래출판사)을 펴냈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교수는 교합의 시작과 끝을 이 책에 모두 담았다. 컬럼비아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보철과 수련을 받은 이 교수는 같이 수련을 받은 동기들과 10여 년 전부터 이번 ‘AΩ 교합’ 저술을 기획했다.

 

미국에서는 수련과정에서부터 교합학을 강조하며 체계적으로 가르치는데 힘쓰고, 이 교수는 여기서의 배움을 바탕으로 연세치대에 부임해 20여 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며 교합학의 이론과 실제를 더 정립할 수 있었다. 이 교수는 대한턱관절교합학회 교합아카데미 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재훈 교수는 교합학을 이해하기 위해 중요한 것이 바로 관련 역사라고 강조한다. 인류가 구강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걸어온 발자취에 교합의 발전 과정이 그대로 녹아 있기에 이를 간과하면 교합의 통합된 지식을 받아들이는 데에는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 이 책은 방대한 자료들 가운데 유익한 내용만을 모아 지루하지 않도록 엮어가며, 그 흐름이 자연스럽게 전악수복 및 다양한 교합 결정 요소의 이해를 돕는 방향으로 흘러가도록 구성했다. 

 

이재훈 교수는 “100년 이상 된 저널의 핵심 내용부터 추리며 교합이론이 어떤 과정 속에서 정반합을 통해 오늘날 정설로 받아들여지게 됐는지 정리했다. 여기에서 나오는 이름의 유래를 알면 이해도 빨라질 것이다. 기존에 나와 있는 교합학 교과서와는 다른 구성으로 미국에도 아직까지 이런 책은 없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Gnathology 학파와 PMS 학파 등 세계적인 양대 교합학파의 경쟁을 통한 교합학의 발전과정에서 시작해 고정성·가철성 보철 각각의 교합이론을 풀고, 관련 증례 소개, 증례마다 고려사항을 상세히 다뤘다”며 “교합이론은 보철학의 중심이다. 얼마만큼 교합학을 이해하느냐에 따라 고급보철을 할 수 있는지가 갈린다. 교합을 공부해 심도 있는 다음단계로의 도약을 원하는 전공의나 임상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미국에서 영문판을 출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저자: 이재훈, 백장현, 윤형의, 김혜성, 이승현 
■출판: 대한나래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