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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이용 치료 근골격계통 비중 가장 높아

복지부, 2021년 한약소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
한방분야 우선 개선사항 보험급여 확대, 정확한 정보 제공

 

첩약의 경우 한방병원의 다빈도 처방(조제) 질환은 근골격계통이 74.5%로 가장 많았고, 근골격계통에 대한 첩약 처방명은 오적산이 49.5%로 가장 많았다.

한의원, 요양·(종합)병원, 약국‧한약방의 첩약 다빈도 처방(조제) 질환과 그에 대한 처방명도 각각 근골격계통과 오적산이 가장 많았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한약소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실태조사는 통계청 승인을 받아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실시했으며, 한방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방의료기관과 약국·한약방 등 한약 조제·판매 기관 3000여 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방병원은 한방내과(95.9%)가 가장 많고, 한방재활의학과(89.6%), 한방부인과(89.1%), 침구과(88.9%) 등 순이며, 한의원 대표자 중 전문의 자격을 가진 비율도 한방내과(77.1%)가 가장 많고, 한방부인과(32.9%), 침구과(30.6%), 한방소아과(18.9%) 순으로 나타났다.

한방병원의 평균 한의사 수는 4.3명, 의사 1.0명, 약사 0.2명, 한약사 1.0명 등이며, 한의원의 평균 한의사 수는 1.1명으로 나타났다.

비보험 한약제제의 경우도 한방병원의 다빈도 처방(조제) 질환은 근골격계통이 44.9%로 가장 많았고, 근골격계통에 대한 비보험 한약제제 처방명은 당귀수산이 43.4%로 가장 많았다.

한의원에서의 비보험 한약제제 다빈도 처방(조제) 질환은 소화계통이 46.3%로 가장 많았고, 소화계통 질환 비보험 한약제제 처방명으로 평위산이 24.6%로 가장 많았다.

약국·한약방에서의 비보험 한약제제 다빈도 조제(판매) 질환은 호흡계통이 67.3%로 가장 많았고, 호흡계통 질환에 대한 비보험 한약제제 처방으로 갈근탕이 39.3%로 가장 많았다.

선호 한약 제형은 탕제가 가장 높았으며, 그 이유로는 효과가 빠르다는 점을 들었다. 그 외 복용 및 휴대가 편리하다는 점에서 환제, 산제·과립제 등도 선호했다.

한방병원은 본 의료기관 내 탕전실을 이용하는 비율이 80.5%, 타 의료기관 원외탕전실을 이용하는 비율이 20.6%,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이용하는 병원 비율은 6.2%였다.

한의원은 본 의료기관 내 탕전실을 이용하는 비율이 81.1%, 타 의료기관 원외탕전실을 이용하는 비율이 26.4%, 두 가지 방식 모두 이용하는 병원 비율이 10.8%로 나타났다.

한방병원, 한의원, 약국·한약방의 경우 가장 많이 소비한 한약재는 당귀, 감초 순으로 나타났으며, 요양·(종합)병원은 당귀, 숙지황 순이었다.

사용한 한약재의 평균 가지 수는 한약방 99.8개, 한의원 93.1개, 한방병원 80.9개, 요양·(종합)병원 80.0개, 약국 70.3개 순으로 나타났다.

한약 이용과 관련한 개선사항 설문에서는 모든 조사대상에서 ‘보험급여 적용 확대’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다음으로 ‘국민에게 한방의료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또는 홍보’를 꼽았다.

건강보험 급여 확대 우선 적용이 필요한 치료법에 대해서는 한방병원과 한의원의 경우 ‘첩약’이라는 응답이 높은 반면, 요양병원·(종합)병원에서는 ‘한약제제’라는 응답이 높았다.

강민규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나타난 한약 소비실태 현황을 적극 활용하여 정책을 개발‧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에는 국민들의 한의약 이용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