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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인 국시 필기 공부법

Relay Essay 제2507번째

1. 체력이 있어야 지치지 않고 달릴 수 있다

우리 학교(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의 경우 보통 국시 필기 D-100쯤부터 국시실에 하나둘씩 모여 공부했던 것 같다. 100일, 약 3달이라는 기간은 생각보다 짧은 것 같지만, 4년간의 치대 생활 동안 겪었던 여러 시험을 생각하면 꽤 긴 기간이다. 수능 이후로 이렇게 긴 페이스가 필요한 시험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그렇기에 지치지 않고 공부하기 위해서는 체력 관리는 필수다. 시험 2주 전까지는 일주일에 3번 이상 러닝·헬스 등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체력도 쌓았던게 시험 직전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2. 한 달 단위로 계획 짜기

4년 동안 촘촘히 싸인 시간표대로 생활하다가 국시를 앞두고 온전히 주어진 24시간이 조금은 낯설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만의 페이스로 계획표를 짜는 것이 꼭 필요하다. 나 같은 경우 MBTI로 말하면 파워 J형이기 때문에, 달력 형태의 플래너를 구매해 한 달 단위로 계획을 짰다. 한 달 단위로 계획을 세우면 근 며칠간 어떤 과목들을 공부했는지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서 여러 과목을 골고루 균형감 있게 둘러볼 수 있다.

 

이때 너무 타이트한 계획도 경계해야 한다. 1회독할 때는 좀 여유롭게 1달로 잡고, 그 이후부터는 조금씩 회독 시간을 줄여나가는 걸 추천한다.

 

3. 적당한 휴식은 필수

초반에 앞으로 3달 동안의 생활패턴을 만드는 걸 추천한다. 아침 일찍 국시실에 가되 저녁 5시 이후에는 집에 돌아와 쉬고 일찍 자는 아침형 인간 생활을 반복했기에 큰 스트레스 없이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하루 종일 3달 내내 공부하는 건 무리이기 때문에, 최소 순 공부 시간만 정해두고 적당한 휴식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4. 내용이 비슷한 과목끼리 묶어서 공부하기

1회독은 교시 순으로 하되, 2회독은 조금씩 내용이 겹치는 과목들을 묶어서 공부했다. 내과/병리/영상/외과, 치주/보건 등 비슷한 내용을 포함한 과목들을 같이 공부하면서 여기저기 분산된 설명을 한 번에 통합해 정리할 수 있었다. 같은 내용에 대해서도 과목마다 설명이 조금씩 다른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그런 건 따로 정리해 국시 전날까지 눈에 바르고 갔다.

 

5. 그 외 자잘한 공부 TIP

형광펜 통일하기: 여러 번 회독할 때 형광펜 색이 너무 요란하면 눈에 잘 안 들어오기 때문에 진한 회색, 노란색 2개만 사용해 통일성을 줬다. 모든 과목에 대해, 구분되는 큰 개념은 회색으로 밑줄 긋고, 그 개념에 대한 설명 중 중요한 부분은 노란색으로 강조했다.

 

기화펜 사용하기: 형광펜 외 볼펜으로 밑줄을 그으면 요약집이 너무 더러워질 것 같아 스터디원들과 기화펜을 공동구매해 2회독 이상부터는 기화펜을 사용했다. 기출문제집을 풀 때도 기화펜을 사용하면 여러 번 반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친구들끼리 넘버링 공유하기: 법규, 보건 등 넘버링이 필요한 과목은 친구들끼리 넘버링 공유를 추천한다. 특히 법규의 경우 의대, 간호대 국시와 내용이 겹치기 때문에 유튜브, 블로그에 암기법이 잘 정리돼 있다. 참고하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