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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병·의원 외국인 환자 증가율 55.1% 종별 최고

국내 치과진료 이용 ’20년 3976명→’21년 5749명 증가
’21 전체 외국인 환자 수 14만6000명, 전년 대비 24% 증가

지난 2021년 우리나라를 찾아 치과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 수는 5749명으로, 2020년 3976명 대비 4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료기관 종별 증가율에 있어 ’20년 대비 치과 병·의원을 이용한 환자의 증가율이 55.1%로 가장 높았으며, 종합병원 50.3%, 상급종합병원 26.1% 순이었다. 

보건복지부는 2021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의 의료이용 현황을 분석해 최근 발표했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 수는 14만6000명으로, 2020년 11만7000명 대비 2만9000명, 24.6% 증가했다.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누적 외국인 환자 수도 302만 명에 이르렀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감염위험 해소를 위한 국가 간 이동제한 등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 규모가 감소했으나, 2021년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21년 한 해 동안 191개국의 외국인 환자가 우리나라를 방문했으며, 미국, 중국, 베트남, 몽골, 태국 순으로 많았다.


미국·중국이 외국인 환자의 39%(5만7000명)를 차지했으며, 베트남이 7.4%(1만1000명), 몽골이 6.3%(9000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미국의 경우 ’20년 대비 60.5%가 증가한 2.9만 명의 환자가 치료를 위해 한국을 방문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환자 국적별 비중이 전체 국적 중 2위에서 1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20년에 비해 대부분 국가에서 외국인 환자수가 증가했으나, 중국(9.9%↓)과 일본(76.5%↓)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별로는 내과통합 진료가 4만8000명으로 전체 진료과목 중 26.4%로 가장 많았으며, 건강검진(10.1%), 성형외과(9.2%), 피부과(6.6%) 순이었다.

’20년 대비 대부분 진료과에서 외국인 환자수가 증가했으며, 건강검진(278.9%), 내과통합(64.7%), 안과(55.2%) 등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성형외과는 전년 수준(0.6%)을 유지했고, 피부과(22.3%↓)는 감소했다.

외국인 환자의 32.8%는 종합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으며, 의원(28.2%), 상급종합병원(25.6%) 순으로 이용했다.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에서 치료받은 외국인 환자 비중은 58.4%로 ’19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의원의 경우에는 28.2%로 감소하는 추세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 외국인 환자의 49.8%인 7만3000명을 유치해 가장 많았고, 경기(17.2%), 대구(7.8%), 인천(5.9%), 부산(5.6%) 순이었다.

’20년 과반수 이상인 56.8%를 차지했던 서울은 ’21년 49.8%로 감소했고, 수도권 비중도 ’20년 76.6%에서 ’21년 72.9%로 감소했다. 이는 수도권에 집중된 성형, 피부과 외국인 환자수가 감소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도권 외 지역의 비중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대구(115.0%), 울산(204.0%), 전남(126.1%) 등 비수도권 지역의 활발한 외국인 환자 유치로 ’20년 대비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