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4 (목)

  • 구름조금동두천 22.3℃
  • 흐림강릉 27.2℃
  • 박무서울 23.4℃
  • 박무대전 23.6℃
  • 맑음대구 23.2℃
  • 맑음울산 22.9℃
  • 박무광주 23.7℃
  • 박무부산 23.3℃
  • 맑음고창 21.8℃
  • 안개제주 24.5℃
  • 맑음강화 20.9℃
  • 구름많음보은 22.5℃
  • 맑음금산 20.8℃
  • 구름많음강진군 23.7℃
  • 맑음경주시 22.6℃
  • 맑음거제 23.1℃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1962년 첫 턱교정수술 양악수술 역사가 되다

대한양악수술학회 ‘대한민국 양악수술 60년 역사’ 기념식
양악수술 치과 고유영역 대국민 홍보·양질 진료 최선

 

60여 년 전, 당시 민병일 서울치대 교수가 대구에서 첫 턱교정수술 집도에 성공한 이래 한국 양악수술의 역사는 치과가 써왔다. 

대한양악수술학회(회장 백운봉·이하 양악수술학회)가 이러한 ‘대한민국 양악수술 60년 역사’를 기리는 기념식을 지난 15일 한국과학기술회관 아나이스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류동목 양악수술학회 초대회장, 김명진 서울치대 명예교수, 김명례 자문위원장 등을 비롯해 박태근 협회장, 김철환 대한치의학회장, 김민겸 서울지부 회장, 박영국 경희학원 사무총장, 전윤식 자문위원, 김선종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백운봉 회장은 “14년 전 구강악안면외과와 치과교정과 전문의로 구성된 대한턱교정연구회로 출범한 학회가 2012년 양악수술학회로 개칭해 현재까지 활발한 학술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그로나 아직도 국민 상당수는 양악수술을 치과가 아닌 다른 과에서 담당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양악수술학회는 양악수술이 역사적으로나 학문적으로나 치과 고유의 영역임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치과 내부에서의 제로섬 게임에서 벗어나 국민에게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며 치과 파이를 키우는, 양악수술 관련 학술 연구를 선도하는 학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60년 양악수술의 발전사를 되돌아보고, 양악수술학회의 미래 비전을 되새겨 본 자리로 류동목 초대회장이 ‘대한민국 양악수술의 발전사’, 김명진 명예교수가 ‘대한민국 양악수술 60년의 발자취’를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강연에 따르면 6·25 전쟁 당시 악안면 전상환자 치료로부터 태동한 악안면성형외과학은 미국 군의관으로부터 연수를 받은 정순경 박사가 1958년 ‘성형구강외과학’을 발간하며 학술적 자료를 축적하기 시작했으며, 그의 제자 민병일 교수가 1962년 국내에서 첫 양악수술을 집도하며, 본격적으로 치과대학과 병원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이 같이 양악수술의 본류가 치과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공공매체를 통해 치과의사가 하는 양악수술을 고발하는 내용의 황당한 사건이 발생, 양악수술학회는 관련 4개 학회와 공동대응, 해당 방송사로부터 ‘양악수술, 악안면성형수술이 치과에서 하는 정식 수술’이라는 사과방송을 하게 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양악수술학회는 이 외에도 최근 양악수술을 받고 3개월 이상 경과한 환자 205명을 대상으로 주관적 만족도를 조사, 68.8%가 ‘매우 만족’, 27.8%가 ‘대체로 만족’으로 답변한 결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등, 양악수술에 대한 대중 인식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태근 협회장은 “우리나라 턱교정수술 분야가 세계 최고 수준의 학문으로 발전하는 데에는 많은 선배들의 헌신과 더불어 이를 계승한 수많은 치과의사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다”며 “양악수술학회 등 회원들의 노력으로 턱교정수술 분야가 치과 고유의 전문적인 진료영역임을 지키는 명확한 근거가 마련됐다. 앞으로도 양악수술학회 등 관련 전문 학회 임원 및 회원들이 턱교정수술 분야의 학문적 발전과 국민 구강건강을 더욱 증진시켜 가는데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김철환 치의학회 회장은 “역사는 거울이라고 했다. 지나온 분들의 발자취는 과거, 현재뿐 아니라 미래를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는 우리들에게도 초석이 될 것”이라며 “양악수술학회가 더 많은 노력과 혜안으로 국민구강보건의 미래를 설계하고 견인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