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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리톨 버스 “치의 이미지 개선 일등공신”

환자·정치권 긍정 반응 잇따라…정책 반영에도 도움
봉사 외 국회·정부·시민단체 등 유관단체와도 소통
인터뷰 - 현종오 치협 대외협력이사

 

“자일리톨버스는 활용도가 아주 높은 자산입니다. 봉사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죠. 올해 초 아프간 특별기여자 진료부터 강원도 산불현장 방문까지 의료인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갔고, 덕분에 치과의사 이미지가 크게 개선됐습니다.”

 

현종오 대외협력이사는 닥터자일리톨버스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현재 집행부에서 닥터자일리톨버스를 앞세운 대외 봉사활동을 이끌고 있다. 치협과 롯데제과는 지난 2013년부터 협력해 매달 사회 취약계층에게 구강진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닥터자일리톨버스’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현종오 이사는 대외봉사의 지휘봉을 잡자마자, 약 1500만원을 들여 각종 재료와 진료기구를 확충했다. 설령 무료라고 해도 양질의 진료를 제공해야 진정한 봉사라고 말할 수 있다는 신념이 확고했고, 나아가 대외봉사가 대관업무의 기초가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치과의사의 대국민 이미지가 개선되면 긍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곧 정계가 반응하게 되므로 정부의 정책운영 향방에서 유리해질 수 있다.

 

실제로 반향은 금방 나타났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치협 대의원총회 축사에서 자일리톨 버스의 활약을 언급한 바 있다.

 

현 이사는 “정치권과 지자체 등에서 자일리톨버스 섭외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귀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환자의 호응이 크게 좋아진 것을 느껴 매우 기쁘다. 얼마 전에는 환자에게 ‘이 집 치과 맛집이네요’라는 메시지를 받았는데 정말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치협의 바깥 살림을 맡는 대외협력 수장인 만큼, 현 이사는 봉사 외에도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국회와 정부는 물론 타 협회 및 시민단체 등 유관단체와 두루 소통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대통령선거라는 국가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쏟았다. 그 외에도 현 이사는 보조인력문제해결 특위, 비급여대책위원회 위원 등으로도 활동하며, 문제의 실마리를 대외적 측면에서 모색하고 있다.

 

현 이사는 “비급여 문제에 대해서는 플랫폼 사업 확장 기조가 우려된다. 정부의 데이터 3법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우리도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우리뿐만 아니라 의사·변호사·세무사를 비롯한 모든 전문직군들이 같은 위기에 직면하고 있으므로, 공조해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