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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회 치의 국시부터 컴퓨터시험(CBT) 도입

국시원, 모의 시험 개최 시스템 최종 점검
메모 작성·문제 체크 기능 등 편의성 우수

 

종이 시험 방식으로 치러졌던 치과의사 국가시험(이하 국시) 필기시험이 제75회 국시부터는 컴퓨터시험(이하 CBT)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이윤성·이하 국시원)은 지난 12일 CBT 시험 시스템 점검 및 응시자 적응력 제고를 위한 ‘치과의사 컴퓨터시험(CBT) 모의시험’을 열었다.

 

CBT 시험은 컴퓨터(데스크탑PC)를 기반으로 모니터, 마우스, 키보드를 통해 수행되는 평가시험으로 제75회 국시 필기시험부터 기존 종이 시험 대신 도입될 예정이다. 이번 모의시험은 제75회 국시 응시 예정자 중 국내 대학 졸업 예정자 및 기졸업자(외국대, 북한이탈주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 중 최종 718명이 응시했으며 철저한 방역관리 하에 6개 시험지역·장소에서 분산 시행됐다.

 

국시원 측은 이번 모의시험을 통해 새로운 시험 방식에 대한 응시자의 적응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프로그램 점검을 통한 특이사항 대처방안 마련, 문제점 개선방안 수립 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의시험을 치르고 나온 응시생들은 대체로 CBT 시험의 시스템 기능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한 응시생은 “메모 기능이나 문제를 체크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만들어진 것 같다”며 “필기시험과 최대한 비슷하게 꾸며둔 것 같다”고 답했다.

 

경희치대 재학 중인 한 응시생 역시 “종이 시험처럼 문제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구현될 수 있을지 의문이었는데 문항 체크 후 해당 문항으로 바로 넘어갈 수 있는 기능이 있어 편리했다”며 “두 문제를 동시에 띄우거나 글자 크기 조절 등이 가능한 점도 시스템 구현이 나쁘지 않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국시원 측은 2024년까지 CBT 시험 도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라며 원활한 시험 시행을 위해 수도권 등 전국 8개 권역에 CBT 전용 시험장 9개를 구축해 안정적 시험환경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시원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CBT 전용 시험장은 오는 10월 말 완공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완공 시 제75회 국시부터 바로 활용할 예정이다.

 

전양현 치협 수련고시이사(치과의사 국가시험연구소 소장)는 “CBT는 단순히 평가 절차의 편이성을 위한 시스템이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3차원 입체 영상, 더 나아가서는 동영상도 평가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컴퓨터로 국시를 보게 됨에 따라 교육현장에도 조금은 변화가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