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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피폭 불안 35~44세 가장 높아

촬영 필요성은 인정, 부정적 인식 불안 증가
안전성 반복 설명 중요 교육 지침 마련 필요

치과 내원 환자 중 방사선 피폭 불안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5세 이상 44세 이하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은경 교수(전북과학대 치위생과)와 장계원 교수(진주보건대 치위생과)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 ‘치과의료기관 내원환자의 방사선 피폭에 대한 불안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최근 한국구강보건과학회지에 게재했다.

 

해당 연구는 2019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약 6개월 동안 중부권(서울, 경기도), 호남권(전라도), 영남권(대구, 부산, 경상도) 지역 치과 의료기관 내원 환자 228명을 대상으로 자기기입식 설문지를 활용해 조사를 시행했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치과 방사선 피폭의 불안감을 분석한 결과 피폭 불안감을 가장 크게 느끼는 연령대는 35~44세(3.3점/5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25~34세(2.98점), 25세 미만(2.79점), 45세 이상(2.62점)순으로 나타났다. 또 피폭의 불안감을 종속변수로, 치과 방사선 촬영 필요성 인지와 방사선 지식 및 방사선 인식을 독립변수로 놓고 다중회귀 분석한 결과 치과 방사선 촬영의 필요성 인지와 방사선 인식 역시 피폭 불안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사선 촬영 필요성에 대한 인지가 높을수록, 방사선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일수록 치과에 내원한 환자의 방사선 피폭 불안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해당 결과를 토대로 내원 환자의 방사선 피폭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설명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올바른 교육과 더불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첨언했다.

 

연구팀은 “치과 방사선 촬영 시 환자들의 방사선 피폭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치과 방사선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환자 교육용 자료를 활용한 방사선 안전관리 교육이 필요하고, 교육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규제나 법적 지침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