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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병 역사 끝까지 기억할 것”

이규원 원장 ‘한국소년병학회’ 창립
6·25 참전 부친 위국헌신 뜻 전해

 

6·25 참전 소년병이었던 아버지 이경종 옹의 뜻을 기리기 위해 동인천에 대규모 ‘인천학생 6·25 참전관’을 운영하고 있는 이규원 원장(이규원치과의원)이 ‘한국소년병학회’를 창립하고 나섰다. 

자신의 아버지와 같이 만 17세 이하의 나이로 한국전쟁 당시 자원입대한 소년병들의 위국헌신을 끝까지 기억하겠다는 것이 창립 목표다. 

이규원 원장이 지난 8일 한국소년병학회를 창립하고, 전쟁기념관 김유석 박사를 학회 초대회장으로 옹립했다. 이 원장은 학회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 이 외에도 학회에는 국방부 전사편찬연구소 이상호 박사, 국방대학교 김영환 박사(한국전쟁소년병 참전사 연구 담당), 상지대 미래인재대학 이석원 박사(전세계 소년병 참전역사 담당), 한국전쟁소년병연구 저자 박영실 박사(소년병 헌신에 대한 연구 담당) 등이 참여한다. 

한국소년병학회는 매년 학술대회 개최와 소년병 총서(총 20권) 발행 계획을 밝혔다. 

이 원장의 아버지 이경종 옹은 소년병으로 6·25에 참전, 조국에 대한 자긍심으로서의 감정과 젊은 시절 인생의 꿈을 펼치지 못한 아쉬움 등 양가적 감정으로 전쟁을 기억해 왔다. 

 

 

이규원 원장은 이러한 아버지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1996년 ‘인천 소년병 6·25 참전기 편찬위원회’를 창립해 소년병의 역사를 모으고 책으로 편찬해 왔다. 

이 원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을 하고 보답과 보상을 받은 경우는 희생이라 하고, 국가를 위해 희생을 했지만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한 경우를 헌신이라고 한다. 이러한 젊은이들의 위국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라며 “한국소년병학회 창립을 계기로 한국전쟁 소년병 참전의 역사를 보다 학술적인 역사적 가치로 후대에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