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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치과지식 높이면 진료도 수월합니다”

조남억 원장 ‘덴탈IQ 높이기’ 출간
치과 치료 과정 환자 눈높이 설명

 

환자들이 치과를 찾는 주된 이유인 충치와 풍치. 이와 관련한 용어와 질환 발생원인, 치료방법, 예방법 등을 환자의 눈높이에서 자세하게 설명하는 대기실용(?) 환자 필독서가 나왔다. 

조남억 원장(연세조아치과의원)이 최근 ‘건강한 삶을 위한 덴탈IQ 높이기(이지출판)’란 책을 내놨다. 집필에는 연세치대 대학원에서 조 원장과 예방치과학을 함께 공부한 이주영·김상겸·김효정 박사가 함께 참여했다. 

‘덴탈IQ 높이기’는 치아우식증과 치주질환에 대해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많은 사진과 그림을 활용해 설명하며 환자들이 치과진료 시 의료진과 더 원활히 소통하고 치과의사의 설명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앞서 조 원장은 지난 2020년 풍치편을 먼저 발간했다가, 충치편을 더해 이번 신간을 완성했다. 치주질환편은 병의 원인과 치료 방법이 비교적 평면적이어서 짧게 정리를 할 수 있었다면, 치아우식편은 원인과 치료법이 매우 다양한 입체적인 모습이라 집필에 애를 먹었다. 
 

 

환자에게 “우선 두고 보자”라는 진단으로 불만을 많이 샀던 자신의 진단 스타일을 떠 올리며 충지에 대한 여러 지식을 책에 다 담으려다 보니, 일반인을 위한 책이 전문서적으로 변해가더라는 것. 그 때 ‘일반인을 위해 전문 과학 분야의 글을 쓰는데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무슨 내용을 더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만큼 덜어내느냐가 관건’이라는 한 뇌과학 연구서적의 서문이 도움이 됐다. 

조남억 원장은 “어렸을 적 어머니가 소아과를 데리고 다니면서 ‘치료를 잘 받으려면 환자도 반 의사가 돼야한다’고 말씀하곤 했다. 자신의 아픈 상태를 잘 설명해야 의사도 환자 상태를 잘 이해하고 치료 한다는 뜻 이었다”며 “환자의 덴탈IQ가 높아져야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이 불신과 다툼을 예방하고, 치과의사와 환자의 소통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