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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15년만 美 치대 보철학과장 부임 눈길

치대생 시절 선배 강의가 미국 유학길로 이끌어
한국 치의와 지속 소통 내년 2월 서울강연 예정
인터뷰 - 조석환 아이오와치대 보철과 교수

 

“치과대학 4학년 시절 한 선배님의 강의가 저를 이국땅으로 이끌었습니다. 점점 유학을 통해 도전하는 후배들이 줄고 있지만, 미국 유학이 인생에 한 번쯤 후회 없는 시간이 될 줄 믿습니다.”

 

미국 아이오와 치과대학 보철과 학과장(Department Chair)에 조석환 교수가 최근 부임했다.

 

이번 조 교수의 부임 소식은 한국인으로서 미국치대 보철과 학과장이 된 첫 번째 사례여서 눈길을 끈다.

 

그는 지난 2000년 서울치대를 졸업하고, 2007년 미국 베일러치대 보철과 레지던트로 유학 생활에 첫발을 내디뎠다.

 

미국 등 서구 사회에서는 아시아계의 고위직 상승을 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 일명 ‘대나무 천장(bamboo ceiling)’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러한 편견을 극복하고 유학 생활 15년 만에 현재의 위치에 오른 것이다.

 

그는 “돌이켜보면 한국에 다시 돌아가야 하나 고민이 참 많았다. 그때마다 도움과 격려해 준 가족 및 지인들의 기도로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어깨가 무겁지만 과분한 은혜를 준 것으로 알고 겸손하게,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도록 미국에 처음 왔을 때 마음으로 일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교수는 한국 치과의사에게도 낯설지 않다. 대한치과보철학회, 치과의료선교회 학술대회, 가톨릭대 치과학교실 학술강연회 연자로 참여한 바 있다.

 

또 지난 2017년 텍사스 A&M치과대학 보철과 대학원 주임교수(Director)로 임명된 이래 ‘텍사스 보철 연구회’를 이끌며 고정성·가철성·임플란트·디지털 보철 등 50회의 강의와 토론을 진행하는 등 주말마다 한국 치과의사와 지속 소통해 왔다.

 

그는 “대학을 막 졸업했거나, 은퇴를 앞둔 선생님 등 다양한 이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그들의 열정, 최고의 진료에 대한 고민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가 몸담은 아이오와 치과대학은 미국 아이오와주 동쪽에 위치, 일리노이·위스콘신·미네소타 주민들의 구강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또 140년의 깊은 전통을 지닌 학교이고 그중 보철과는 훌륭한 커리큘럼으로 알려져 있다.

 

보철과 학과장으로서 그는 젊고 열정이 넘치는 변화를 꿈꾸고 있다. 아이오와대도 새 흐름에 발맞춰 최신 디지털 커리큘럼으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는 내년 2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6차 국제 디지털 학회’ 연자로서 한국 치과의사와 대면할 예정이다.

 

그는 “환자 치료에 최상의 질을 유지하면서 효율적인 치료 과정을 만들기 위해 CAD/CAM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며 “내년 2월 강의를 통해 얼굴을 보며 만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