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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누비던 이동치과병원 교체된다

남북구강보건의료협 의장단 회의
2007년 출고 후 교체 연한 넘겨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이하 남구협) 의장단이 연한이 지난 이동치과병원 차량을 치협 주도로 교체하기로 결의했다.

 

남구협 제7차 공동의장단 회의가 지난 11월 29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됐다.

 

회의에는 박태근 남구협 상임의장과 김형성·주희중·황윤숙 공동의장, 홍수연·이상복 운영위원이 참석했다.

 

남구협에는 치협을 비롯해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대한치과기공사협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등 5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 의장단은 남구협 소유의 이동치과병원 차량을 폐기하고, 새로운 차량을 치협 주도로 마련하기로 의결했다. 차량 연식이 중앙행정기관 교체 연한인 10년을 넘겼다는 점, 저상버스가 아니라 장애인 진료가 어렵다는 점 등이 교체 이유로 꼽힌 중에, 현재 해당 차량을 치협이 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구협 이동치과병원 차량은 지난 2007년 출고 후, 개성공단 내 근로자 대상 무상 치과진료 지원용으로 활용됐다. 그러나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지난 2016년부터는 치협과 롯데제과가 함께 진행 중인 ‘닥터자일리톨버스’ 사업용으로 대체 활용되고 있다. 치협은 올해 자일리톨버스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임시 체류소부터 강원도 산불현장까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곳을 방문했다. 이에 새로 마련될 버스는 일단 지금처럼 활용하되, 향후 남북관계 물꼬가 트이면 남구협 사업에도 투입될 방침이다.

 

이어 남구협 분담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의장단은 남구협이 본연의 기능 외에도 가입 단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 교감했다. 다만 의장단은 남북사업 전개가 예전처럼 원활하지 않다는 점을 재차 주지하며, 분담금 원칙을 수립하되 각 단체 상황을 참조하는 등 제반 사항을 세밀하게 논의하겠다고 합의했다.

 

박태근 상임의장은 “개성공단 사업이 지속됐다면 논의할 사항이 아주 많았을텐데 그렇지 못해 아쉬운 측면이 있다. 남북관계가 하루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