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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개원가 고충 호소 큰 폭 증가

2019년 180건에서 2021년 313건으로 늘어
임플란트·사랑니 발치·사보험 문제 등 다양

 

코로나19 이후 일선 개원의들의 고충이 대폭 증가한 가운데, 올해는 환자와의 분쟁이 화두에 올랐다.

 

치협 회원고충처리위원회(이하 고충위)는 지난 12일 오후 7시 서초구 모처에서 회의를 열고 ▲회원 고충 처리 현황 ▲위원회 접수 사례 점검 ▲최근 분쟁 흐름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공개된 내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위원회로 접수된 회원들의 고충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회계연도(2019년 5월~2020년 4월) 당시 180건이었던 접수 건이 2020회계연도에는 404건, 2021회계연도는 313건으로 대폭 증가했으며, 2022회계연도 중간 점검 결과 지난 11월 기준 162건의 고충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22년도 중간 집계 현황을 살펴보면 ‘환자와의 분쟁’이 11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타(법률·법규정, 노무, 인터넷, 임대차 등)’ 37건, ‘업체와의 분쟁’ 8건, ‘회원 간의 분쟁’ 5건 순이었다.

 

이 같은 결과를 두고 고충위는 최근 SNS 및 온라인을 통해 치과 정보가 무분별하게 제공되고 있어 이로 인한 환자와 의료진 간의 분쟁이 빈번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임플란트 식립·사랑니 발치 시 발생하는 환자와의 분쟁, 사보험 처리 과정에서 일어나는 환자와의 마찰 등도 갈수록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접수된 치과의사 업무 영역 관련 고충, 진료 과정에서 불거진 성추행 문제 등에서도 논의를 이어갔으며, 향후 업무 추진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수렴했다.

 

위원회는 접수된 고충과 관련 적절한 대응 방식과 사례를 회원에게 안내하고 있지만, 최근 고충의 양상이 다양해지고, 개인적 차원의 고충이 늘어가고 있는 만큼 회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이승룡 고충위 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 회원들의 고충이 늘어난 만큼 위원회에서도 더욱더 귀 기울이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또 고충의 양상이 다양해진 만큼 적절한 가이드라인 제공을 위해 운영 방향도 지속해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