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의학회(이하 치의학회)가 4차 산업 시대 치의학의 미래를 조망하는 뜻 깊은 자리를 열었다.

치의학회는 지난 17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2022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와 공동 주관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치의학 분야 선도연구센터 MRC 연구 소개가 이뤄져, 치의학을 기반으로 다양한 학문의 융합적 연구가 이뤄지는 과정과 발전 방향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또 인공지능(AI), 디지털덴티스트리 등 최신 트랜드의 동향을 통찰력 있게 엿볼 수 있는 학술의 장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MRC 연구 동향에서는 전국 5개 치과대학이 나섰다. 문석준 교수(연세대)는 ‘미각연구센터 소개’를 주제로 미각인지와 인간 행복 관련 요인 분석을 바탕에 둔 응용 기술 개발을 통해 의료산업 및 치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바를 전달했다.

이어 배용철 교수(경북대) ‘경북대학교 얼굴 신경-뼈 네트워크 연구센터 소개’, 오석배 교수(서울대) ‘치아-치주 복합체 연구센터 연구 소개’, 박혜련 교수(부산대) ‘치주질환과 전신질환 상관관계 연구에 기반한 질환 진단 및 치료전략 발굴’, 김해원 교수(단국대) ‘메카노바이올로지 치의학연구센터’ 등에 관한 연구 소개가 심도 있게 이뤄져, 참석자의 눈길을 끌었다.

인공지능 등 신기술 분야 강연도 주목됐다. 이현규 단장(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 연구개발 전략’을 주제로 기업의 헬스케어 투자 동향과 인공지능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이원진 교수(서울대) ‘디지털 덴탈 트윈’, 이승표 교수(서울대) ‘디지털 치의학으로 바뀌는 우리의 삶’, 김영준 대표(이마고웍스 주식회사) ‘딥러닝과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응용’ 등이 차례로 나서, 4차 산업 혁명 시대 최신 기술의 발전과 치의학 적용 사례를 전달했다.

김철환 치의학회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치의학 연구의 미래를 위해 산학 공동으로 개최되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치의학회에서도 구강건강증진 기술 발전을 위한 선도적으로 대응하겠다.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3D프린팅, 신소재 개발과 같은 기술의 연구 역량과 R&D를 강화하고 미래 치의학 먹거리의 마중물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