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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디 하겠습니다” 박세호 신임 대구지부장 당선

최종 득표율 95.9%, 657표 중 630표
투표율 64.5% 두 번째 직선제 안착

 

제18대 대구지부 회장 선거에 출마한 박세호 후보자가 95.9%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제18대 대구지부 회장 선거 개표 및 당선자 발표식’이 지난 14일 대구지부 회관 4층 회의실에서 개최된 가운데, 박세호 후보가 대구지부장 당선인으로 최종 확정됐다. 박 당선인의 임기는 오는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다.


박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당선이 확실시됐다. 이날 개표식의 관전 포인트는 회원 민심의 바로미터인 득표율이었다.


전자투표와 우편투표 방식으로 당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이번 선거에는 총 유권자 1028명 중 663명이 참여해 최종 투표율 64.5%를 기록했다. 3년 전인 지난 2020년 2월 치러진 제17대 대구지부장 선거의 최종 투표율 68.2%와 비교하면 소폭 하락한 수치다.


개표 결과 박 당선인은 찬성 630표를 받아 득표율 95.9%를 기록해 당선을 확정 지었다. 반대는 27표, 무효 6표였다.


이날 개표 후 당선이 확정되자 홍낙원 대구지부 선관위원장은 박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전달했다.


박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단디 준비했습니다. 하겠습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생활밀착형 집행부가 될 것을 약속했다. 공약으로는 ▲자율징계권 확보와 대시민 홍보 강화 ▲분쟁 발생 시 실질적 도움 줄 고문 제도 활성화 ▲치과 경영 세미나 개최 ▲원활한 보조인력 수급 체계 ▲예스덱스 성공 개최 및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유치 등을 내세웠다.


박 당선인은 당선 소감 연설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회원들이 보내준 높은 지지, 관심, 격려에 몸둘 바를 모르겠다. 지지를 보내지 않으신 회원에게는 무거운 마음의 짐을 느낀다”며 “회원들의 ‘치생’을 위해 같은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생활 밀착형 집행부가 되도록 단디 준비하고, 단디 하겠다. 홍낙원 선관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의 그간 노고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선거는 대구지부가 지난 선거에서 처음으로 직선제를 채택한 후 치른 두 번째 직선제 선거다. 대구지부 선관위 측은 성공적으로 선거가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홍낙원 선관위원장은 “대구지부는 단독 후보인 경우에도 대표성을 부여키 위해 투표를 시행하고 있다. 투표율도 어느 정도 만족스럽다”며 “현재 대구시 치과계가 여러 어려움에 봉착한 상태인데 박 당선인이 성심성의껏 회원들을 위해 봉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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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박세호 대구지부장 당선인

 

민생 해결사 ‘단디박’ 생활 밀착 회무 최선

고문 제도 활성화, 경영 세미나, 취업 박람회 개최
대시민 홍보 활동 강화, 치의학연구원 설립·유치 방점

 


“넘치는 지지에 감사하다. 단디 준비해서 단디 하겠다.”


제18대 대구지부장에 오른 박세호 당선인은 ‘단디’를 연거푸 강조했다.


단디는 동남 방언으로 단단히, 확실히, 제대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말마따나 확실한 회무로 회원들의 피부에 와닿는 생활밀착형 집행부가 되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박 당선인은 대구지부 제15대 집행부 시절 수석부회장을 지낸 바 있다. 그로부터 6년간은 지부 회무에서 떠나있었다. 다만 그 기간은 공백의 시간이 아닌, 일반 회원으로서 민생 현안을 함께 고민하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그는 회고했다.


덕분에 철저히 회원의 눈높이에 맞춰진 공약을 내놓을 수 있었다. 특히 ‘고문제도’ 활성화는 그가 강조한 생활밀착형 회무의 요체다. 진료 현장에서 각종 분쟁으로 곤란을 겪는 회원들에게 법률·노무·세무·정신과 상담을 해줄 전문가를 고문으로 초빙해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박 당선인은 “진료를 하다보면 메디컬 등 타 진료과의 협조가 필요할 때가 종종 있다”며 “가령 상악동에 문제가 생겼을 때 고문으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의료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치과 경영에 필요한 4대 주제인 보험·세무·경영·노무 관련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원활한 보조 인력 수급 체계를 만들기 위해 치협 구인구직사이트 ‘치과인’을 최대한 활용하고, 취업박람회 행사도 가지기로 했다.


대시민 홍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올바른 치과 의료에 대한 홍보를 통해 치과의사에 대한 이미지가 높아지면 자율징계권 확보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고, 결과적으로 ‘공장형 저수가 치과’, ‘불법 사무장 치과’의 폐해를 바로잡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 그의 복안이다.


아울러 올해 대구지부가 주최하는 영남 국제치과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YESDEX)의 성공 개최에도 힘쓰는 한편,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및 대구 유치에도 방점을 찍었다.


끝으로 박 당선인은 “6년간 쉬지 않았다. 치협 미래비전기획위원장으로 전국을 바삐 뛰기도 했다. 쉬지 않고 달린 이유는 이 자리에 서기 위해서였다”며 “내가 가진 경험,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겠다. 회원들이 함께해준다면 더 신나서 열심히 할 것이다.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