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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기 WSLO 회장에 선출…한국인으로 두 번째

설측교정치료 연구 및 발전 헌신
임기 내 WSLO·ESLO 통합 목표

 

전 세계 설측교정 전문가 학술 단체인 세계설측교정학회(World Society of Lingual Orthodontics·WSLO) 수장에 한국인 치과의사가 올랐다.

 

홍윤기 대한설측교정의사회(KALO) 고문이 지난 1~3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WSLO 총회에서 제7대 WSLO 회장에 선출된 것인데, 지난 2015년 경희문 KALO 고문이 제4대 WSLO 회장에 취임한 이래 두 번째 낭보다. WSLO는 지난 2004년 결성된 단체로 전 세계 23개국에서 온 설측교정 전문가 280명이 정회원으로 있으면서 설측교정치료의 최신 지견과 비전을 나누는 학회다. 우리나라 정회원은 38명이다.

 

1985년 서울치대를 졸업한 홍 회장은 지난 2010~2012년 KALO 회장을 역임하며 설측교정을 국내에 알리고, 새 치료 기법 연구에 매진해 30여 편 이상의 논문과 3권의 전문 서적을 발간한 바 있다. 또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후, 미국인명정보기관(ABI),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에 모두 등재된 바 있다.

 

홍 회장은 지난 2011년 제4회 WSLO 학술대회에서 치러진 첫 번째 세계설측교정전문의 시험에 통과, 2023년 현재 우리나라의 유일한 세계설측교정전문의(WBLO)로서 설측교정치료의 발전에 헌신해 왔다.

 

이번 선출 배경에 대해 홍 회장은 “지난 2007년, 2015년에 WSLO 학술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했고, 경희문 고문이 제4대 회장을 역임하는 등 우리나라 설측교정의 세계적 위상이 높아진 덕택”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4년 임기 간 홍 회장의 목표는 설측교정학회의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 WSLO와 유럽설측교정학회(ESLO)를 통합하는 것이다. WSLO는 홀수년에, ESLO는 짝수년에 개최되고 있는데 두 학회의 구성원과 활동이 겹치는 만큼, 2년마다 개최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이유다. 또 홍 회장은 2년 간격으로 개최되는 제10회, 제11회 WSLO 학술대회도 주관할 예정인데, 2027년에 열리는 11번째 학술대회의 한국 유치도 노려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홍 회장은 “나를 믿고 회장으로 추대해준 창립 회원과 역대 회장에게 깊이 감사하다”며 “늘 회원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민해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더 나은 학회를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