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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 요통 목, 어깨, 팔꿈치 순

30분 이상 진료보조 시 근골격계 부담 가중
잘못된 자세 수정, 충분한 휴식시간 부여 필요

임상현장의 치과위생사들이 통증을 많이 느끼는 신체부위는 목, 어깨, 팔꿈치, 허리 순이었으며, 30분 이상의 진료보조나 환자수가 많아질수록 근골격계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세대융합기술학회논문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 ‘치과위생사의 근골격계질환 자각증상 요인(저 김지희, 이가연)’에서는 2021년 부산, 대구지역 치과 병·의원에 근무하는 치과위생사 257명을 대상으로 진료 자세 및 동작, 이에 따른 근골격계질환 자각증상을 조사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신체 부위별 통증 경험은 257명 중 목이 188명(73.2%)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어깨 157명(61.1%), 팔/팔꿈치 149명(58.0%), 허리 147명(57.6%), 손/손목/손가락 129명(50.2%), 다리/발 86명(33.5%) 순으로 나타났다.

 

치과위생사들은 이러한 통증을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통증 지속 기간은 모든 부위에서 1~7일 지속되는 경우가 많았다. 치료는 병원이나 한의원을 방문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또 하루 30분 이상 진료협조를 하는 경우와 환자수가 1명 증가할수록 각각 근골격계질환 위험이 1.007배, 1.037배 증가했다.

 

치과위생사들이 하루 평균 진료협조에 나서는 환자수는 10~20명이 36.6%, 21~40명이 25.7%로, 하루 30분 이상 진료협조에 나서야 하는 환자수는 3~5명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진료협조 시 취하는 자세는 의자에 앉은 자세가 31.1%, 서있는 자세가 25.7%, 앉았다 섰다를 반복하는 경우가 24.1%, 허리를 구부린 자세가 19.1% 순이었다. 치료 부위 접근을 위해서는 환자에게 자세 변경을 요청하는 경우보다 본인이 고개나 어깨를 기울이는 경우가 66.9%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휴식 시간은 30분 미만이 61.5%, 30분 이상이 38.5%로, 휴식 시간이 부족한 경우 근골격계질환 경험이 많았고, 특히 허리에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는 “이 같은 근골격계질환 예방 및 통증 완화를 위해서는 기본적인 유산소 운동, 근력 강화 운동, 요가와 같은 유연성 및 균형감 향상 운동이 도움이 된다”며 “근본적으로 올바른 자세로 근무할 수 있는 작업환경개선과 적절한 휴식 시간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