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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용 석션 기기 비말 감소 효과 안전한 진료 환경 기대

LED·고속카메라로 입자 추적, 최대 97.8% 감소
日 도호쿠치대 연구, 새 치료 프로토콜 확립 전망

 

치과용 석션 기기의 비말·에어로졸 감소 효과가 고화질 영상으로 확인됐다.


와타나베 준 일본 도호쿠대 치과대학 연구팀은 고속 카메라와 고휘도 LED를 이용해 치과 시술 과정에서 비말·에어로졸의 확산과 석션 기기를 통한 흡입 과정을 실시간으로 구현해내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일본보철학회 공식학회지인 ‘Journal of Prosthodontic Research’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치과용 공기 터빈과 마네킹을 통해 비말·에어로졸이 발생하는 치과 진료 환경을 재현했다. 


이어 구강 외 흡입(EOS), 구강 내 흡입(IOS) 기기를 작동시킨 후, 고감도 카메라와 고휘도 LED를 이용해 비말·에어로졸 입자의 움직임을 추적했다.


그 결과, IOS만 사용했을 때 92.1%의 비말·에어로졸 감소 효과가 있었고, EOS와 IOS를 모두 사용했을 때는 97.8%의 효과가 있었다.


또 EOS를 수직 방향으로 구강에 10cm가량 가까이 놓았을 때 비말·에어로졸 감소 효과가 가장 높아 석션 기기의 올바른 배치도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비말·에어로졸 확산은 전치부의 충치를 치료할 경우에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연구에서는 비말과 에어로졸 확산을 확인하기 위해 염색약을 활용해 자취를 추적하는 방식을 활용했었다. 그러나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는 비말과 에어로졸의 움직임을 실시간, 고화질 영상으로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연구팀은 “다양한 임상 상황의 분석을 통해 치과 치료에서 유래한 비말과 에어로졸의 움직임을 규명할 것”이라며 “또 이는 새로운 치과 치료 프로토콜의 확립, 공기 정화 장비의 개발,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치과 진료 환경의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