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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치과 교정학 진수

제71차 KORI Standard Edgewise Typodont Course
중국 대련, 청도, 러시아 등 21명 치의 일주일 간 연수


세계 각국 치과의사들이 한국의 교정학을 배우기 위해 다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한국치과교정연구회(이하 KORI)가 주최하는 ‘제71회 KORI Standard Edgewise Typodont Course’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KORI 강의실에서 개최됐다.

서울 KORI 코스는 매년 두 차례, 봄과 가을에 각각 열린다. 이번 제71차 코스에는 중국 대련 7명, 중국 청도 8명, 러시아 6명 등 모두 21명의 외국 치과의사들이 연수생으로 참가해 KORI의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특히 KORI 측 인스트럭터 6명은 중국과 러시아에서 온 헬퍼 3명과 함께 대면 교육을 통해 전통 트위드 술식을 전수했다.

코스 커리큘럼은 트위드 술식의 습득을 위한 이론 강의와 실습으로 구성돼 있는데, 실습은 Wire Bending Exercise, Soldering, 1st Order Exercise, 3rd Orders(Anterior Torque), Upper and Lower 3rd Order Arch wires, Seconds Order bends, Prescription Arch Wire 등을 포괄하며, 이론 강의는 트위드 철학의 태동과 발전 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부터 트위드 철학을 바탕으로 치료한 증례 발표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이번 코스 진행 기간 중에도 인근 낙산공원에서 점심도시락을 나누는 KORI 코스 특유의 친교행사가 진행됐으며, 마지막 날은 인근 호텔에서 만찬을 통해 교류를 더욱 두텁게 다졌다.

이와 관련 강규석 코스 디렉터는 “미국 트위드 코스에는 학생 12명에 인스트럭터 1명이지만 이번 KORI 코스는 학생 2.5명 당 1명이 인스트럭터”라고 장점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지난 가을 3년 만에 KORI 코스를 재가동 한 이후 2번째 맞는 코스인데 면학 분위기가 아주 좋다”며 “해외 등록 인원도 소수 정예로 맞추고, 국내 인스트럭터들도 교대로 담당하게 하는 등 전반적으로 코스 집중도를 높인 것이 이번 71차 코스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강 디렉터는 “중국이나 러시아의 경우 예전과 비교하면 최근에는 교정학의 수준들이 많이 올라와 있는 상황”이라며 “KORI 코스에서 공부한 것을 확실하게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