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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구강보건의 날 복지부장관 표창

청소년 무료 봉사·장애인 치과 진료 헌신 인정
사단법인 바른이봉사회 이계형·정동희 원장
부산대치과병원 정태성·손성애 교수 수상 영예

가정 사정이 어려운 청소년과 장애인들의 구강건강을 위해 헌신해 온 치과계 인사들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사단법인 바른이봉사회의 이계형·정동희 원장과 정태성·손성애 부산대 치과병원 교수가 지난 9일 제78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바른이봉사회는 대한치과교정학회(이하 교정학회) 산하 사회공헌활동 법인으로, 이계형·정동희 원장은 교정학회와 바른이봉사회의 공동 사업인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에 장기간 참여했다. 이들은 경제적 문제로 교정치료를 받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무료 교정 진료를 펼치는 등 지역사회에 공헌한 점을 크게 인정받아 이번 수상자로 선정됐다. 교정학회와 바른이봉사회의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은 지난 2003년 시작해, 지난 2022년까지 전국 1658명의 청소년에게 무료 치아 교정치료 혜택을 부여하는 등 치과계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계형 원장(여수21세기치과교정과치과의원)은 “모든 바른이봉사회 자원봉사자를 대신해 수상하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 시간에도 묵묵히, 그러나 열심히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에 정진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수상의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동희 원장(수원본치과교정과치과의원)은 “교정학회 회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봉사에 임했을 뿐인데, 과분한 상을 받게 돼 다른 훌륭한 분들께 죄송하면서도 영광스럽다”며 “최근 들어 장거리 진료를 받는 청소년이 늘었는데, 미안한 마음뿐이다.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을 통해 더 많은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수혜 청소년에 대한 애정과 감사의 뜻을 밝혔다.

 

# 장애인 치과 진료 환경 개선 기여

장애인 치과 진료를 위한 애써 온 교수들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태성 교수(부산대 치과병원)는 대한장애인치과학회 8대 회장(2019년~2022년)을 맡아 장애인 치과 진료에 대한 체계 정립 및 정책 개발 등 장애인과 의료진을 위한 진료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손성애 교수(부산대 치과병원)는 경남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장으로서 센터를 이끌어 나가 경남지역 내 중증장애인의 치과 치료 수요를 해소하고, 장애인을 위한 구강질병 예방사업 및 의료봉사 등을 활발히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부산대치과병원은 지난 6월 3일 통영적십자병원과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공동 의료봉사를 진행, 지역 간 건강 수준 격차 완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정태성 교수는 “우선 전국에 장애인 치과 진료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큰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장애인과 노인이 편안해야 모든 국민이 편안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치과계 발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손성애 교수는 “경남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앞으로 소외계층인 장애인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의료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