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 범람하는 치의학과 관련한 가짜 뉴스, 허위 정보 등의 대부분이 상업적 이해 관계에 놓여있는 치과 전문가에게서 나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상파울루대 치과대학 연구팀은 이같은 온라인에 범람하는 구강 건강 및 치의학과 관련한 허위 정보가 어디에서 나오는지 조사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5월 29일 국제 학술지 ‘Brazilian Oral Research’ 온라인판에 ‘온라인 구강 건강 관련 허위 정보에 대한 탐색: 콘텐츠 분석’이라는 제하의 논문으로 게재됐다. 연구에서는 구글 고급 검색 기능과 잘못된 정보나 바이러스성 정보를 추적해 차단할 수 있게 해주는 크라우드 탱글(CrowdTangle)이라는 도구를 사용해 인스타그램(Instagram), 페이스북(Facebook), 스노웁스(Snopes) 등 사이트에서 떠도는 허위 정보들을 취합했다. 이어 두 명의 독립적인 조사관이 해당 정보들을 검사해 거짓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메시지 목록을 분류했고, 허위 정보들을 출처에 따라 ▲단순 흥미 목적 ▲상업적 목적을 띤 비전문가 ▲상업적 목적을 띤 치과 전문가 ▲정치적 이해관계에 놓여있는 정보 등 4가지로 구분했다. 조사 결과, 잘못된 정보의 상당수인 41
최근 모 수련병원에서 임신, 출산과 관련된 여성 전공의 복직 논란이 일고 있다. 병원 운영이나 개인적 특수성을 고려한다하더라도 이미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이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전공의 임신에 대한 차별적 대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지적이다. 워킹 맘이자 전공의 2년 차인 치과의사 A씨는 올해 초 갑작스런 가족의 비보를 접했다. 당장 자녀 양육에 어려움이 생기자 A씨는 의국에 “정해진 기한보다 최대한 빨리 복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육아휴직에 들어갔다. 일상을 회복해 갈 즈음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가족들의 축복 가운데서도 마음이 조급해졌다. 치과의사 전문의 수련 규정상 출산휴가 기간이 수련 기간에 포함되지만, 육아휴직의 경우 수련 기간에 산정되지 않아 추가 수련을 해야 했고, 자녀 양육을 위해서라도 수련 기간이 너무 길어지는 상황을 막아야 했다. 복직을 요청하기 위해 수련 담당인 지도전문의와 면담을 신청하고 임신 사실을 알렸는데 예상치 못한 대답이 돌아왔다. “정상적인 수련이 어렵다”는 것이었다. 만일 복직하더라도 신환을 받거나 임플란트 수술 등 진료는 할 수 없고 간단한 치주 치료나 옵저베이션만 할 수 있다는 것이 담당 지
전국의 시·도지부가 지난 9일 제78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지역사회에서 국민들과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서울지부는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구강보건 유공자 표창식 및 구강보건의 날 치아그리기 이벤트 수상식 등을 가졌다. 올해 치아그리기 이벤트에는 659명의 시민이 참가했으며, 퀴즈 대잔치에는 3만여명이 참여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부산지부는 부산광역시가 개최한 ‘제78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또 이튿날 오전 10시부터는 부산시민공원에서 개최된 ‘구강건강캠페인’에 참여해 시민 맞춤형 구강건강 상담과 식후 칫솔질 실천 등에 대한 구강보건교육 등을 진행했다. 대구지부는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을 경북치대 1층 니사금홀에서 개최했다. 대구지부는 대구지역 치과계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봉사 정신이 투철한 치대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대구 거주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치 어르신 선발대회’, 대구 시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치아사랑 글짓기 및 포스터 공모전’도 개최했다. 강원지부 강릉분회는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김홍규 강릉시장과 최항문 강릉원주치대 학장, 박찬진 강릉원주대치과병원장
박태근 협회장이 울산지부와 함께 김두겸 울산시장을 만나 치과계 현안을 전달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13일 울산광역시청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 치협에서는 박 협회장과 함께 강경동 울산지부장, 남상범 울산지부 의장, 박지영 공보이사, 시 측에서는 김두겸 울산시장, 여태익 시민건강국장, 김미향 식의약안전과장, 김애남 의약관리팀장이 참석했다. 이날 박태근 협회장은 국내 치과계 현안을 전달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이와 함께 울산 지역 치과계 현황을 설명하고 시 차원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박 협회장은 “울산 출신으로 지난 3월 협회장 재선에 당선된 뒤 꼭 한 번 만나 뵙고 싶었다”며 “울산시 치과계의 발전을 위해 시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박 협회장은 오는 2024년 예정된 ‘영남 국제 치과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 전시회(YESDEX)’와 관련해, 울산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YESDEX는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지부 등 5개 지부가 공동 주최하는 영남권 최대 치과계 학술대회 및 전시회로, 매년 각 지부가 순차적으로 행사를 주관해 왔다. 더욱이 2024년에는
“춘천, 동해, 속초, 원주, 삼척분회 등 여러 곳과 지부 및 협회의 도움으로 치과의사들이 이재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게 돼 기쁩니다.” 치협이 강원도 강릉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건넸다. 정국환 치협 정책이사를 포함, 강원지부 측은 지난 5월 30일 강릉 시청에서 김홍규 강릉시장과 산불 성금 1200만 원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성금은 치협에서 500만 원, 강릉, 춘천, 동해분회 등 강원지부 차원에서 700만 원을 마련했다. 치협은 지난 4월 강원도 강릉 산불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치과 진료봉사를 펼친 바 있다. 당시 치협과 강릉분회는 화재로 실의에 빠진 이재민의 구강 건강 상태를 꼼꼼히 살피는 한편, 야간진료까지 펼치는 등 양일간 55명의 이재민들을 치료했다. 이들은 이재민들에게 구강검진과 스케일링·충치치료·신경치료 및 레진치료 등의 다양한 무료진료를 제공하는 한편, 이재민들의 구강관리를 위해 칫솔 1000개와 구강청결제 500개를 나눠주기도 했다. 강릉분회장을 겸임 중인 정국환 치협 정책이사는 “지난 4월 강릉 산불 당시 협회에서 발빠른 대응으로 이재민들을 위한 진료버스를 강릉으로 보내 진료봉사를 했었다”며 “강
무면허로 자신이 제작한 금니를 활용해 치과 치료를 하는 등 불법 시술을 자행한 부정의료업자가 징역 1년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방법원 거창지원은 최근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위반으로 기소된 부정의료업자 A씨에게 징역 1년과 300만 원 벌금형 판결을 내렸다. 판결에 따르면 무면허 A씨는 엑스레이기, 시술기구 등 의료기구를 활용해 환자들에게 치과 치료를 했다. 특히 A씨는 환자의 어금니를 간 뒤, 해당 부위에 자신이 제작한 금니를 끼우는가 하면, 또 다른 환자에게는 틀니를 제작한 뒤 이를 끼우기도 했다. A씨는 과거에도 같은 혐의로 기소돼 처벌받은 전적이 있었다. 당시 A씨는 별도 영업장소를 마련한 뒤 고령자들을 상대로 무면허 치료를 했으며, 이로 인한 경제적 이익도 3500만 원에 달했다. 재판부는 과거 A씨가 동일한 범죄를 적극적으로 실행했다는 측면에서 관용보다는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보고 징역 1년과 300만 원 벌금형을 내렸다.
외상으로 파절된 치아를 치료하기 전, 치수생활력 검사를 통해 사전에 치아 상태를 살펴보지 않으면 자칫 손해배상을 물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일주일 정도 간격을 두고 치수생활력 검사를 실시해야 부주의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을 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 주간사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최근 환자가 과잉치료를 주장해 문제가 불거진 사례와 분쟁 시사점을 공유했다. 사례에 따르면 치아 파절로 치과에 내원한 환자 A씨는 의료진으로부터 신경 치료를 받은 뒤, 추가적으로 보철 치료를 받았다. 당시 의료진은 아무런 검사 없이 신경 치료를 한 뒤 보철 치료를 추가적으로 했고, 이에 A씨는 의료진에게 굳이 신경 치료를 할 필요가 없는 것이 아니냐며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사건은 결국 보험사에 접수됐다. 사건을 접수받은 보험사는 의료진에게 절반의 책임이 있다고 봤다. 보험사 측은 어떠한 검사도 없이 외상으로 파절된 치아를 신경 치료한 것은 치료계획 상 부주의로 손해배상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A씨가 기왕력으로 인해 레진이 필요하였던 점 등을 고려해 손해배상책임을 50%로 산정했다. 보험사는 “외상으로 파절된 치아의 경우, 일주일 정도 간격을 두고 치수
대한치의학회(이하 치의학회) 제8대 집행부가 초도이사회를 열고 회무에 공식 돌입했다. 치의학회는 지난 9일 치협 회관에서 제8대 임원 임명식 및 초도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치의학회는 각 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각종 현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수립하는 등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특히 치의학회는 창립기념일을 1920년 5월 23일로 지정키로 했다. 이와 관련, 치의학회는 지난 2002년 5월 1일 공식 출범했으나, 현재까지 별도의 창립기념일을 지정하지는 않고 있었다. 이에 창립기념일을 명확히 규정함으로써 각종 기념행사 등 회무의 기준점을 세우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치의학회는 사전에 역대 회장단 등으로부터 자문을 얻었으며, 이를 토대로 이사회에서 논의를 펼친 결과, 조선치과의학회 제1회 총회 개최일인 1920년 5월 23일을 창립기념일로 지정키로 뜻을 모았다. ‘의사와 의과대학 학생을 위한 치의학 개론’ 교과서 집필에 관한 논의도 이뤄졌다. 해당 교과서는 지난 3월 17일 열린 치의학회 정기총회에서 의결된 바 있다. 이로써 의사의 치의학 이해도를 제고하고 보다 더 유기적인 협의 진료가 가능토록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불필요한 의료 분쟁을 최소화
치협 자재·표준위원회(이하 자재·표준위)가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 교육 주기 개선과 무허가 및 불량 의료기기 근절 대책에 주력키로 했다. 자재·표준위 운영방안 검토회의가 지난 7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강충규 치협 부회장과 김경남 치협 치과의료기기표준개발심사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해 자재·표준위의 올해 핵심 업무를 심도 있게 논의하는 한편 이를 실행하기 위한 제반 사항도 점검했다. 치협 자재·표준위는 올 한 해 동안 ▲치과기자재 품질조사 및 정책 현안 자료 조사 ▲표준 관리 및 ISO/TC 106 업무추진 ▲치과기자재 관련자료 수집 및 홍보 ▲관계법령 정책개발 및 개선 ▲유관기관 협조체제 강화 및 KDA 추천·인증제도 활성화 ▲무허가 의료기기 및 의약품 사용근절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치과 개원가의 민원이 집중된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 교육 주기 개선과 관련해서는 오는 20일 충북 오송 소재 질병관리청에서 이 같은 의제를 다루는 회의가 예정돼 있는 만큼 치협의 입장과 현행 제도의 불합리함을 집중적으로 전달해 개선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또 무허가 및 불량 의료기기 근절 방안 대책에도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이 회원 삶에 보탬 될 활동에 집중, 효율성을 기하기로 했다. 정책연 운영방안 검토회의가 지난 8일 서울 모처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박영채 정책연 원장, 이의석 정책연 부원장, 정국환 치협 정책이사, 박상현 전 정책이사 등이 참석해 정책연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키 위한 여러 제반 사항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책연이 확실하고 안정적인 치과 정책 연구 근거 확보는 물론, 보험 등 회원 삶에 보탬이 될 정책 추진의 마중물이 돼야 한다는 데 중지가 모였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15년 ‘치과의료정책전문가과정’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해당 과정은 치과의료정책을 선도할 전문인력 양성 및 보건의료 분야 오피니언 리더 의견 교환과 교류증진을 위해 마련된 바 있다. 박영채 연구원장은 “치과계에 큰 영향을 미쳐왔던 정책은 발전적으로 시작하고 확대할 필요가 있고, 지나치게 관행에 기대어 해왔던 것은 슬림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며 “아이디어를 많이 개진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 밖에도 정책연은 현재 진행 중인 연구 용역 현황을 점검했다. 현재 6건의 연구 용역이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에 순차적으로 최종 보고를 앞두고 있다. 또 정
치협이 국제행사에서 국내 치과계 현황을 알리고 이에 따른 대응과 정책들을 소개했다. 아시아·태평양 치과의사연맹 총회 (이하 APDC 2023)가 지난 8일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가운데 지난 10일 치협을 비롯한 아·태 지역 치과계 인사들이 모여 각 국가의 치과계 현황을 공유하는 ‘NDA Forum’을 가졌다. 치협에서는 박태근 협회장이 직접 연단에 올라 ‘Manpower Shortage and Solutions’를 주제로 최근 국내 치과계 이슈들에 관해서 설명했다. 특히 박 협회장은 개인정보 보호 문제, 플랫폼 업체의 난립과 불법 광고 및 비대면 진료 플랫폼 문제, 빅데이터와 AI, 치과 보조 인력 부족 문제 등 국내 치과계가 당면한 현안들을 설명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치협이 추진하는 정책 방향을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박 협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가 매우 중요시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의료 데이터에 대해 큰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 또한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보건의료데이터의 생산자의 권리에 대해 데이터의 가치가 인정되는 만큼 보건의료에서 생성된 데이터의 생산 주체에 대해 지식 재산권에 준하는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플랫폼 업체와 관련해
국내 치과계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태 지역 치과계에서도 한국 치과계와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치과의사연맹 총회(이하 APDC 2023)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홍콩에서 개최된 가운데 치협이 중국치과의사협회, 필리핀치과의사협회와 각각 간담회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만남은 고난의 코로나19 시기를 지나 엔데믹 시대로 접어든 만큼 각국의 리더들이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뜻깊다. 이번 미팅에는 박태근 협회장, 이민정 부회장, 허봉천 국제이사, 박영국 FDI 상임이사, 나승목 APDF 부회장, 김현종 APDF 치과공중보건위원장이 참여했다. 먼저 중국치과의사협회와의 교류에서는 지난 2017년 맺었던 MOU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과거 중국 치협 측과는 학술, 정책 등 활발한 교류를 약속하고 국가 간 학술대회나 포럼에 참여하는 등 협력적 관계를 이어 나간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대면 행사 참여 등 만남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양 국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지난 2017년 당시 체결한 MOU를 바탕으로 더 구체적인 내용을 정립하고, 이를 통해 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