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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국내 치과계 현황·정책 제안

박태근 협회장, APDC 2023 포럼서 직접 발표
치과 인력 부족·개인정보 보호 국내 현안 공유

 

치협이 국제행사에서 국내 치과계 현황을 알리고 이에 따른 대응과 정책들을 소개했다.

 

아시아·태평양 치과의사연맹 총회 (이하 APDC 2023)가 지난 8일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가운데 지난 10일 치협을 비롯한 아·태 지역 치과계 인사들이 모여 각 국가의 치과계 현황을 공유하는 ‘NDA Forum’을 가졌다.

 

치협에서는 박태근 협회장이 직접 연단에 올라 ‘Manpower Shortage and Solutions’를 주제로 최근 국내 치과계 이슈들에 관해서 설명했다.

 

특히 박 협회장은 개인정보 보호 문제, 플랫폼 업체의 난립과 불법 광고 및 비대면 진료 플랫폼 문제, 빅데이터와 AI, 치과 보조 인력 부족 문제 등 국내 치과계가 당면한 현안들을 설명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치협이 추진하는 정책 방향을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박 협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가 매우 중요시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의료 데이터에 대해 큰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 또한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보건의료데이터의 생산자의 권리에 대해 데이터의 가치가 인정되는 만큼 보건의료에서 생성된 데이터의 생산 주체에 대해 지식 재산권에 준하는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플랫폼 업체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진료가 대두되면서 플랫폼 업체가 생겨나는 상황”이라고 지적한 다음 “특히 비대면 진료로 인한 의료사고 시 비대면 진료 플랫폼은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치과 인력 부족 문제를 두고는 “치위생학과의 경쟁력을 상승시키기 위해 야간 직장인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대학-치과 취업 연계 과정을 만들어 지역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고, 간호조무사는 치과전문간호조무사 제도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외에 일반인들도 할 수 있는 환자 및 데스크 업무, 소독, 보험 청구 등을 수행하는 인력을 양성해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가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밝히는 등 국내 정책들을 공유해 큰 관심을 받았다.

 

이 밖에 이날 발표 이후에는 APDF 회원국 대표자들이 나와 각국의 치과 정책 현황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했다. 해당 토론에는 박태근 협회장과 박영국 FDI 상임이사가 참여했다. 특히 박영국 이사는 국내 의료계 수가 협상에 관해 소개하고, 최근 치과 수가 협상이 3.2%로 체결된 것에 대한 의의와 반향을 설명하는 등 유익한 정책 정보를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