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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쿨’로 임플란트 교육 이끈다

구강외과·보철과 등 국내 정상급 연자 14인 참여
실습 통한 반복 실습 숙련도 높이기 주안점
기초부터 고급까지 임상술기 6개월간 집중교육
인터뷰 - 오르다 강의 그룹 창동욱 원장

국내 치과계의 손꼽히는 연자 14인이 임플란트 교육 패러다임을 이끌고자 의기투합했다.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임플란트 장기 연수 프로젝트 ‘메가스쿨’이 그것인데, 기초부터 고급까지 꼭 필요한 이론과 임상 술기를 체계적으로 교육받아 ‘정도(正道)’를 걷자는 취지다.


교육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수강생 20명 소수정예로 운영되고, 맵(MAP), 오르다(ORDA), 마스터즈(MASTERS) 등 3개의 강의 그룹에서 내년 2월까지 토·일 주말반으로 총 20회 차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커리큘럼도 학교처럼 알차게 구성했다. 입학식, 졸업식도 있고 중간에 보충수업 및 시험(라이브서저리 3회), 졸업 발표회도 있다. 또 분야별 고수 연자를 모시는 특강, 담임·부담임제 책임 수업 진행, 기수별 수강생 단톡방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임플란트 연수회로는 충분치 않았던 임상 적용 노하우를 책임지고 완성시킨다는 목표다.


‘오르다’ 강의 그룹 메인 연자인 창동욱 원장(윈치과의원)은 그간 치과계 임플란트 연자로 강의를 해오며 현장에서 느낀 안타까움이 이번 메가스쿨 참여의 밑바탕이 됐다고 밝혔다. 


창동욱 원장은 “임플란트 치료는 최근 임상에서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예전 선배님들은 임플란트 공부를 짧게는 1년 길게는 2~3년씩 연수 과정을 통해 배우셨고, 치료 시 마음가짐이나 자세도 굉장히 진지하다고 느껴졌다”며 “물론 최근 졸업한 젊은 선생님도 뛰어난 분들이 많지만 자세나 배움에 대한 열정은 예전 선배님만큼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저수가 덤핑 치과 등 안타까운 현실과 연관도 있지만, 치과의사로서 좀 더 진지하게 임상을 배우고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업체가 주체가 아닌 연자들이 중심이 돼 이번 교육을 시작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창 원장은 이번 메가스쿨이 커리큘럼 구성은 물론 보다 본질적인 측면에서도 기존 임플란트 교육과 큰 차별성을 띤다고 강조했다. 


창 원장은 “기존 대부분의 임플란트 교육은 업체 기반으로 편성돼 있어 의도치 않게 편향된 내용이 소개되는 경우도 있고, 또 한두 명의 디렉터가 전체 교육을 진행해 내용이 자칫 한쪽으로 치우칠 우려도 있었다”며 “이번 메가스쿨에서는 구강외과, 보철과, 치주과 등 파트별 연자가 함께해 같은 임상을 다양하게 바라볼 교육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의 그룹 ‘오르다’는 임상을 한 단계 올라가자는 의미로 이름 붙여졌다. 오르다에서는 상악동수술과 GBR 그리고 연조직 수술 및 처치에 관한 내용들을 소개한다. 개원의들이 가장 까다롭고 어려워하는 상악동 수술과 GBR수술에 대한 철저한 실습을 통해 임상에서 직접 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을 배양한다는 목표다.


창 원장은 임플란트 수술에 있어서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본기를 정확히 익히고 체화할 수 있도록 연습을 반복하고, 임상 노트를 통해 잘한 점과 부족한 점을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조언이다. 또 수술 시 사전에 충분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돌발 상황을 염두에 둬야한다는 팁도 제시했다.


이번 메가스쿨에서도 실습과 라이브서저리를 통한 반복 실습을 통해 기본기를 익히고 숙련도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아울러 수술 시 발생하는 여러 상황에 대해 함께 토론하며 솔루션을 찾아가는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끝으로 창 원장은 “‘짧은 시간에 배워서 해야지’라는 식으로 임상을 접근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충분한 습득 반복이 필요하다. 나 또한 여전히 배울 게 많다”며 “체계적이고 확실한 임플란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취지를 깊이 공감해 후원해준 박광범 메가젠 대표에게 감사하고, 치과계의 상징적인 임플란트 연수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자리매김하길 기원하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