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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임플란트 축농증 발생보도 치협 강력 반박

2022년 축농증 관련 접수된 의료분쟁 사례 ‘단 1건’
“임플란트 부비동염 유발 흔치 않다” 논문 근거 내놔

 

치협이 최근 방송에서 보도된 임플란트 축농증과 관련 “임플란트 수술 시 축농증 발생은 매우 희박하다”고 강력 반박했다.

 

KBS 뉴스는 지난 10일 임플란트 축농증에 관한 국내 첫 연구보고서가 나왔다며 한해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사람은 55만여 명, 상악 임플란트의 약 5%에서 급만성 축농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치협은 지난 9월 19일 입장문을 발표, 임플란트 시 축농증 발생에 관한 논문과 실제로 접수된 의료분쟁 사례 현황을 언급하며 반박에 나섰다.

 

치협은 입장문을 통해 “임플란트 수술을 했다고 상악동염 즉, 축농증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상악동 거상술을 시행하는 경우 ‘간혹’ 발생하기도 한다. 만약 축농증이 있거나 의심된다면 치과 또는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상담 및 진료를 받는 것이 성공적인 임플란트 시술에 도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치협 의료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상악 임플란트와 축농증과 관련한 의료분쟁 사례 수는 총 127건 중 단 1건에 불과했다.

 

치협은 2011년 Journal of Clinical Otolaryngol에 발표된 ‘치과 임플란트와 관련된 부비동의 문제’ 논문을 근거로 “건강한 환자에서 잘 시행된 임플란트 수술의 경우 상악동 점막의 천공이 상악동 부비동염을 유발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작은 크기의 천공은 임플란트가 고정되는 동안 스스로 치유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했다”고 전했다.

 

# 축농증 환자면 치의와 상의

아울러 치협은 환자가 비염, 축농증 등의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임플란트 시술 전 반드시 해당 내용에 대해 치과의사와 상담을 충분히 나눠야 한다는 입장이다. 만약 축농증이 있으면 임플란트 수술 시 실패할 가능성이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사전에 확인하고 이비인후과에서 축농증을 먼저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치협은 “관련성이 현저히 낮고 발생 가능성도 희박한 축농증을 우려해 치과 진료를 미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치아가 빠진 채로 생활하면 주변치아가 무너지거나 반대편 치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임플란트 시술 등 빠른 치과 진료를 통해 치아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발생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축농증을 우려해 치아건강을 악화시키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치협은 이어 “축농증 등 합병증 방지를 위해서는 환자의 적극적인 협조도 중요하다. 임플란트 수술을 고려하는 환자들은 축농증 유무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정확한 수술 및 치료 계획, 전문적인 치과 관리 아래에서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수술 후 금주 및 금연을 지켜야 세균 감염 등의 문제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는 상악동 뼈이식 등 상악동 처치를 동반한 임플란트 수술 시 외과적 원칙을 지키는 수술은 물론 ▲기존 상악동 병소 존재유무 ▲상악동의 해부학적 구조 및 전신건강 상태 등 시술 대상 환자의 철저한 술전 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학회는 “치성 상악동염(축농증)의 대처는 구강악안면외과의 전문 영역이다. 치성 감염의 원인치에 대한 처치에서부터, 상악동막의 비후를 일으키는 이물질, 뼈이식재, 차폐막에 대한 대처, 구강-상악동누공의 폐쇄 등 전문적인 지식과 대처가 가능하다”며 “치성 상악동염의 대처에 있어 이에 관한 학부 교육을 강화하고, 임플란트 관련 상악동 수술에 대한 임상지침(가이드라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