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에 라이온스 클럽에 입회하여 26년째 라이온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회장 및 지구총재를 거쳐, 2023년 7월 7일부터 11일까지 있었던 105차 보스톤 세계대회에서 국제이사로 투표를 통해서 당선돼 앞으로 2년간 활동을 하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25번째 국제이사로 당선된 것이다.
국제라이온스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국제라이온스 클럽의 태동은 1917년 자유, 지성, 우리 국가의 안전(Liberty, Intelligence, Our Nation’s safety) 이라는 라이온스 운동이 미국의 일리노이주 시카고시에서 기운이 싹트기 시작해 멜빈 존스가(Melvin Jones)가 처음 창설하였다.
현재 215개국에서 약 140만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세계 최강의 봉사단체로서 전 세계에서 한해는 17명, 다음 해에는 18명의 국제이사를 선출하고 임기는 2년이므로 총 35명의 국제이사와 국제협회 회장단이 전 세계 라이온스를 이끌어 간다.
라이온은 각종모임에 참석하여 지역사회를 어떻게 최대한 도울 수 있는가를 의논하고 결정하며 각종 봉사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한다.
라이온스의 봉사 영역은 ‘우리는 봉사한다(We Serve)’라는 라이온스 모토로 글로벌 봉사체계는 5가지 봉사 영역에 초점을 두고 2021년을 기해 매년 2억 명에게 봉사하며 봉사의 역량을 세 배로 증대시킬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
라이온스는 그동안 주력 사업인 시력보존사업과 환경, 기아, 청소년문제, 특히 소아암 환자에 대한 지원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여기에 당뇨를 전염병과 같이 세계적인 질병으로 규정하고 당뇨에 대한 교육과 치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봉사를 한다.
국제 라이온스 세계대회는 전 세계 다른 지역에서 해마다 개최되는데, 이는 세계적으로 다른 국가의 라이온들이 만나서 문화적 경험을 교류하고 봉사에 대한 아이디어를 교환하여 라이온간에 우정을 나눈다.
이번 보스턴에서 투표 전 국제이사 후보들은 각자 3분으로 제한된 영어 연설을 하였는데 모두 감동적이었다. 나도 긴장이 되었지만, 최선을 다해서 준비한 연설로 뜻깊은 곳에서 큰 박수를 받으니 마음이 감동으로 가득했다.
각국의 라이온스 회원들은 보통 대회 둘째 날, 정해진 순서대로 퍼레이드를 하는데 어떤 국가는 관악대를 동반하여 흥을 돋우고, 많은 나라들은 자기 나라의 고유의 복장을 하고 화려하게 등장하여 축제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우리 한국대표단은 징과 꽹과리로 흥을 돋우고 한복, 태극마크 우산, 태극부채, 태극기 등을 들고 참석했다. 행진을 하면서 뱃지 교환 등을 통해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고 서로의 봉사를 칭찬하며 격려하여 사기를 높였다. 한국의 태극기를 들며, 참여하면서 우리나라를 다시 한 번 알릴 수 있는 기회도 된 거 같아 열심히 태극부채를 흔들고 다녔었다.
나 또한 앞으로도 치과의사로서의 환자 치료에 대해 힘을 다하면서, 국제이사로서도 주력사업에 대해 도움이 될 수 있는 한국 대표 국제이사로 열심히 일해보려고 한다. 일을 하다보면 주어진 일들에 가끔은 지치고, 벅차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매 순간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해 왜 그것을 선택했는지 이유의 목적을 다시 새기며 언제나 초심의 마인드로 마음에 새기며 나아가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