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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진료 봉사를 제안해 봅니다

시론

치과대학 치의학전문대학원 자기소개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내용은 바로 봉사입니다.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스스로 봉사정신이 투철하고 경험이 풍부하다는 내용이 꼭 들어가 있습니다. 고교시절 봉사점수 이수는 대학입시에 가장 기본적으로 이수하여야 할 중요한 사항이라고 여겨지는 시절도 있었습니다. 과연 입학할 때의 초심을 잘 유지하고 지내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치과의사는 환자를 위한 소명의식과 사명감 없이는 지탱하기 힘든 직종입니다. 전문적인 지식을 공부하고 술기를 습득하여야 할 뿐만 아니라, 신뢰할 만한 훌륭한 성품을 배우고 익혀야 올바른 진료를 할 수 있습니다. 이익을 영위하기 위해 진료를 한다면, 과잉진료와 유인행위를 하게 됩니다.

 

치과의사로서 명예를 위하여 노력하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일이나, 부의 축적을 위하는 것은 자칫 위험할 수 있겠습니다.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말라’는 성경 말씀도 있듯이 나누고 베푸는 진료 봉사를 통하여 스스로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은 초심을 지킬 수 있는 일이 되겠습니다.

 

봉사는 이익과 대가를 바라지 않고 다른 사람을 위해 사회에 이바지하는 실천입니다. 개인의 헌신을 바탕으로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며, 대가를 바라지 않고 오히려 베푸는 것인데, 지속적으로 봉사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38년 전부터 지속되어 온 서울특별시립 영보자애원진료 봉사도 코로나 시절을 지나며 진료가 어려워진 상태여서 여러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영보자애원은 1985년 설립된 여성 노숙인과 장애인 돌봄보호시설로, 매주 일요일 오전에 안과·이비인후과·정신과·치과 등 진료를 해오고 있습니다.

 

모로코·베트남 구순구개열 진료봉사, 인도네시아·피지 진료봉사 등 해외 진료봉사 뿐만 아니라, 진천·이천선수촌 진료 봉사 경험을 통하여, 베푸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받고 행복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진료봉사를 개척하는 방법도 있겠으나, 가까이 연결될 수 있는 진료봉사단체를 찾아서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실천하는 것을 제안해 봅니다.

 

치과계에는 열린치과봉사회, 서울의료봉사재단, 탈북민을 진료하는 하나행복나눔봉사회 등 다양한 진료봉사회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진천·이천 선수촌 진료봉사도 있으니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주시기를 바래봅니다.

 

 

※ 이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