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치의학 임상 팁을 공유하는 자리에 임상의들의 관심이 쏠렸다.
대한디지털치의학회(이하 디지털치의학회)는 지난 2월 2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7시까지 고려대학교 유광사홀에서 ‘디지털치의학회 2024년 종합학술대회’를 열었다.
‘Unlock your digital potential’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는 다양한 소주제를 바탕으로 치과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노하우를 공유해 주목받았다.
구체적으로 오전에는 ▲표세욱 강남세브란스치과병원 교수가 ‘Digital Smile Design의 기본 개념과 임상 적용’을 주제로 ▲이희경 이희경덴탈아트치과의원 원장이 ‘How to take Fantastic Digital Photographs?’를 주제로 ▲김범수 비욘드치과병원 원장·나태호 강산치과의원 원장이 ‘Digital을 이용한 임플란트 전악수복’을 주제로 ▲천세영 디지털허브치과의원 원장이 ‘쉽고 오차 없는 surgical guide design’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오후에는 ▲노관태 경희치대 교수가 ‘2-step digital denture with minimal clinical informations’을 주제로 ▲정유석 디지털프라임치과의원 원장이 ‘디지털 총의치의 새로운 접근’을 주제로 ▲김재영 연세대치과병원 교수가 ‘Jaw Motion Tracking Devices를 활용한 디지털 교합’을 주제로 ▲고수현 제주형제치과의원 원장이 ‘페이셜 스캐너를 이용한 쉽게 끝내는 풀마우스 보철치료’를 주제로 연단에 올라 박수받았다.
이 밖에 이날 학술대회 현장에서는 디지털치의학회 정기총회 역시 개최됐다. 디지털치의학회 임원진은 정기총회 자리에서 2023년 회무·재무 보고와 감사보고를 진행했으며 사업계획 및 예산심의를 논의했다.
특히 토의안건으로 차기회장·감사 선출의 건이 심도 있게 논의 후 통과됐으며 이양진 전 차기 회장이 신임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 만큼 이를 소개하는 자리도 이어졌다. 아울러 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200여 명의 임상의가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다.
김형섭 디지털치의학회 회장은 “학술대회 참석인원들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참석률이 나쁜 편은 아니어서 디지털치의학회가 죽지 않았구나 생각했다”며 “이번 집행부 마지막 학술대회였다. 임원들이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잘 진행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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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치의학회 임원진 기자간담회
“디지털 격차 해소 매개체 역할할 것”
새로운 연자 발굴, 학술프로그램 기획 노력도
“조금 더 많은 사람이 디지털에 접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런 방향으로 학회를 운영해왔습니다. 디지털 기술이 보급화되며 임상가들 사이에서도 수준차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부분을 고민하며 회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도록 고민하려 합니다.”
디지털치의학회가 지난 2월 25일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당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학회 운영 방안 및 학술프로그램 기획 방향에 대해 첨언했다. 또 이제는 디지털 치의학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개원가를 위해 학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디지털치의학회 임원진은 “이번 학술대회 프로그램을 짜는 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다. 아주 기본적인 내용부터 시작해서 세션을 4개로 나눠 알차게 진행했다”며 “특히 회원들이 관심을 가지고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위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연자진 구성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디지털 쪽에는 재야의 고수들이 많다. 그런 분들이 중앙 무대에 등단하실 수 있도록 했다”며 “디지털치의학회에서 1회 때부터 그런 역할을 해왔고 그 부분이 디지털치의학회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기술이 개원가에 보급되면서 이를 먼저 받아들인 임상가와 새롭게 받아들이고 있는 임상가 사이에 기술 격차가 날로 심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학회는 개원가의 디지털 기술 격차를 해소하고 더 발전적인 디지털 치의학을 소개하고자 연자 발굴부터 종합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회 측은 앞으로도 이 같은 격차 해소를 위해 전문적이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학술프로그램을 기획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학회 측은 현재 국내 디지털 치의학의 수준이 디지털화를 넘어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발맞춰 단순히 디지털 치의학을 공부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개원가의 디지털 변화 단계에 학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임원단은 “학회의 역할을 발전시켜 디지털 치과 분야에 선두적인 제안을 할 수 있는 그런 학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