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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에서 Hot한 국내 줄기세포치료의 현황

스펙트럼

사람 인체유래 줄기세포치료제는 크게 1)줄기세포 추출하는 개체에 따라 자가(Autograft)와 동종(Allograft,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에서) 2)줄기세포를 얻는 조직의 출처에 따라 골수, 지방, 치수 유래 3)마지막으로 줄기세포의 개수를 늘리는 증폭배양 여부에 따라 ‘분리·정제’와 ‘증폭’ 줄기세포치료제로 나뉜다. 

 

현재 정형외과 개원가에서는 자가 골수에서 ‘분리·정제’ 만 시행하는 골수유래 자가줄기세포치료 붐이 일고 있다. 이는, 2023년 7월 미라셀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서의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가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평가를 통과하면서 전체 정형외과 개원가에서 시행할 수 있는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 치료기술의 요지는, 환자의 장골능(iliac crest)에서 채취한 자가골수를 원심 분리하고, 농축된 자가골수 줄기세포를 무릎 관절강내에 주사하는 방식이다.

 

이미 여러 논문에서 유효성이 보고되었고, 국소마취로 진행되어 절개나 전신마취에 대한 부담이 적으며, 시술 시간이 원심분리 시간을 합쳐 평균 40분정도로 짧아 일상생활에 큰 제약이 없다는 장점으로 환자의 심적 부담이 적어 개원가에서 이를 적극 도입하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신의료기술의 적응증이 ‘계단 이용 시 통증이 심해지고 지속적인 붓기와 통증이 있는 정도인 ICRS 3~4등급 또는 KL 2~3등급’에 해당하는 초기~중기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이며 연령 제한도 없기에, 기존의 ‘2~10cm²의 연골손상이 생긴 15세 이상, 50세 이하의 환자’에서 대폭 적응증이 확대되면서 많은 환자분들이 이 시술을 찾는 중이다. 현재의 초고령화 사회와 더불어, 테니스, 골프, 배드민턴, 피클볼, 축구, 농구,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다양한 운동을 통해 무릎 골관절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골수유래 자가줄기세포치료가 정형외과 개원가의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효과를 본 환자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직접 찾을 정도로 인기가 있으며, 신의료기술로 채택되면서 비급여 영역으로 실손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병·의원 경영면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고 전해진다. 현재 골수줄기세포치료를 위한 초기비용은 원심분리기 1000만~3000만 원, 골수 추출 및 주사에 사용되는 일회용 키트 100만~200만 원/회, 시술 가격은 양측 1회 기준 450~700만 원 수준이다. 이 가격은 기존 허가 받은 세포치료제(동종 제대혈 줄기세포기반 카티스템 또는 자가 늑연골(갈비뼈) 유래 연골줄기세포배양 기반 카티라이프) 제품이 양측 1회의 경우 대략 2000만 원(2병)인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다. 현재까지는 어느 세포치료제가 더 좋은가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위의 줄기세포치료제의 연골치료제로서의 효능이 연골에 침습적으로 구멍을 내어서 재생을 유도하는 미세천공술에 비해 더 뛰어난 지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히 있는 상태이다. 

 

최근에는 세포당 줄기세포가 많은 지방유래 줄기세포(10~100개당 1개 vs 골수줄기세포는 1000~10만 개당 1개)를 이용한 자가 지방유래줄기세포를 이용한 무릎 연골치료를 신의료기술 등재 신청 중이다. 자가 지방유래줄기세포의 경우 현재 피부과 성형외과 등에서 자가유래지방이식과 더불어 주름개선 및 안면윤곽 개선 등의 미용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기에 안정성과 효과 측면에서도 어느정도 인정을 받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들은 2024년 현재 의원급에서도 활용하고 있는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이야기이다. 앞으로 치과의원급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치아 및 그 주위 조직(치수, 치주인대, 잇몸 연조직, 잇몸 뼈 등)유래 줄기세포치료제 상품화 개발을 통해 국민구강보건 향상과 치과계 산업의 활력소를 찾았으면 한다. 

 


※ 이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