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DC 2024는 국제 치과계 속 우리나라의 위상을 다시금 드높이는 자리였다.”
지난 5월 아시아‧태평양 치과의사연맹(APDF) 총회 및 치과학회(APDC 2024)가 막을 내린 가운데, 치협이 대한민국 치과계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를 내렸다.
치협은 지난 6월 21일 APDC 2024 성과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민정 치협 부회장, 박영국 FDI 재정책임자(Treasurer), 나승목 APDF 부회장, 김현종 치과공중보건위원장, 허봉천 국제이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치협은 나승목 ADPF 부회장의 3선, 김현종 치과공중보건위원장의 재선 당선을 축하했다. 이는 아‧태 치과계를 넘어 세계치과의사연맹(FDI)에 이르기까지 국제 사회 속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기반이 됐다는 평가다.
나승목 APDF 부회장은 “이번 연임은 치협의 지원과 노고가 없었으면 불가능했다. 새롭게 맞이하는 임기 간 최선을 다해 주요 사업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현종 치과공중보건위원장은 “APDF 활동을 하며 회원들의 눈높이에 맞고 또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펼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실행으로서 더욱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또 허봉천 치협 국제이사는 “지난 APDC는 치협 대표단이 한 팀이 됐기에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이후 아‧태 각지에서 여러 행사에 치협을 초청하려는 등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고 느낀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국제 사회 속 치협의 위치를 재정립하고 발전적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국제 치과계가 주목하는 담론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특히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탄소 중립, 설탕 등에 관한 선제적 대응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는 국내 구강보건 정책을 수립하는 단서이자, 미래 치과계를 견인하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가령 탄소 중립의 경우, 여러 산업 분야에서 국제 사회의 제재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치과계 또한 이에 대비해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영국 FDI 재정책임자는 “최근 국제 사회에서는 ESG 경영을 하지 않으면 공격을 받을 만큼 윤리에 대한 제재가 심화하고 있다. 따라서 치협 국제위원회도 이에 발맞춰 대안을 마련하고 공통의 담론을 도출해내야 한다”며 “또 이를 우리 사회에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치과계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민정 부회장은 “올해 APDC에서 열정과 헌신으로 훌륭한 성과를 남겨 감사하다”며 “이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닌, 지난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계기로 FDI 등 세계 무대에 우리나라 치과의사가 더욱 많이 진출하길 기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