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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치대 치주과학교실 50년 역사가 술술

1971년 창설 백승호 교수 과장 임명으로 시작
김종관 전임교수 美 석학 교류‧전파 발전 초석

 

 

연세치대 치주과학교실이 오는 8월 18일 50주년 기념 학술대회(The 50th Golden Jubilee Symposium of Yonsei-Perio) 개최를 앞두고 그간의 역사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연세대 치주과는 지난 1971년에 창설, 미국 Rochester 대학에서 레지던트 코스를 마치고 귀국한 백승호 교수를 과장으로 임명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Rochester대학의 치주 과장이었던 젠더 교수 밑에서 학계의 최신 지견을 공부한 백승호 교수는 진료와 연구의 기반을 연세치대 치주과에 전파했다. 이후 연세치대 치주과는 1974년 교육부 인가를 받았으며, 1977년 김종관 교수가 전임교수로 임용됐다.

 

다만, 당시 치주과는 치과의 다른 임상과들에 비해 규모가 작아 다양한 현실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나 김종관 교수가 1년간 미국 Washington 대학에서 Roy Page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들과 교류, 그곳에서 얻은 최신 지견들을 곧바로 진료와 교육에 적용하는 등 치주과를 발전시켰다.

 

아울러 김종관 교수는 수많은 저널뿐만 아니라, 각종 학회의 비디오나 오디오를 수집해 교육 활용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김 교수는 1987년 치주과학 교과서가 나오기 전 국내 최초로 교과서를 편찬하기도 했다. 이후 3년 뒤 치주과학 교과서가 교수협의회에서 만들어졌고 이것이 국내 치주과 발전의 초석이 됐다.

 

이 밖에도 김창성 교수는 치주인대줄기세포 영역을 개척하며 USC 치과대학과의 협업을 이어왔다. 아울러 근래에는 정의원 교수, 이중석 교수, 차재국 교수가 유럽 취리히 대학, 마드리드 대학, 비엔나 대학을 다녀오면서 그들과의 공동연구를 크게 활성화, 연세치대 치주과를 연구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이바지했다.

 

오늘날 연세치대 치주과의 전임교원들은 유럽임플란트학회(EAO), International team for implantology (ITI) Osteology Foundation등 세계 치주 및 임플란트 학계의 주축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아울러 연세대 치주과는 최근 10년 동안 총 300편 이상의 국내외 SCI(E)급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연세치대 치주과학교실 관계자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은명 대강당에서 열리는 50주년 행사에서 우리가 내놓은 슬로건은 ‘Pioneer and higher’이다. 지난 50년간 꾸준한 개척정신과 노력으로 현재에 도달했다면, 미래에는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자는 의미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어 “이번 행사에서 Mariano Sanz, Daniel Thoma, Ronald Jung, Reinhard Gruber를 포함한 세계적인 거장들이 참여해 연세치대 치주과 교수들과 콜라보를 이뤄 강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