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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유행…개원가 감염관리 ‘고삐’

입원환자 급증, 진단키트 품귀 등 불안감 확산
내원 전 안내 문자, 마스크 착용 등 주의 당부

코로나19가 또 돌아왔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8월 첫째 주 코로나19 입원환자를 861명으로 보고했다. 지난 7월 첫째 주 91명과 비교해 무려 9.5배 폭증한 기록이다. 또 이에 따른 전체 입원환자도 1만2400명을 넘나드는 상황이다.


이처럼 코로나19가 급속도로 재확산하자, 정부도 선제 대응에 나서는 분위기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2일 코로나19 대책반 확대 운영에 나섰다.


문제는 대중의 불안감 확산이다. 키워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BLACKKIWI)’에 따르면, 지난 7월 14일부터 8월 12일까지 네이버 포털에서 검색된 ‘코로나’ 키워드는 139만 건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특히 8월 검색량은 7월 같은 기간 대비 1317% 폭증했으며, 이달 총 935%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일선 치과도 원내 개인보호장비(PPE) 착용을 재점검하는 등 최근 풀어진 긴장의 고삐를 다잡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환자의 내원 기피나 관련 문의 등 뚜렷한 반응이 나타나지는 않은 만큼 지나친 우려는 금물이라는 분위기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치과원장은 “지난 코로나19 시국에는 확진이나 두려움으로 예약을 취소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또 현재 원내 감염 관리가 철저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새삼스럽게 과도한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전문가들 또한 같은 의견을 내놨다. 지난 코로나19 동안 치과는 철저한 감염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충분한 경험까지 체득했으므로, 이번 재유행에도 충분히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단, 시스템 재점검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특히 내원 환자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종식 선언 후 대중의 개인 감염 관리 인식이 급속도로 이완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환자 내원 전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의 조치로 부득이한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맹명호 대한치과감염학회 회장은 “최근 코로나19가 재유행하지만, 치과는 기본적으로 원내 감염 관리를 엄수하고 있으므로 큰 우려는 없을 것”이라며 “다만, 기본 재점검은 필요하다. 또 의료진이 아무리 철저하더라도 환자가 개인 감염 관리 수칙을 어기면 허점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환자에게도 주의를 당부하는 등 조금 더 신경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