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합치과학회(이하 통치학회)가 치협에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수련기회 확대를 강력히 요청하고 나섰다.
치협은 치대 졸업생들의 수련기회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전문과목별 간 의견 통합과정에 유의하며 정부에 수련기회 확대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정복영 통치학회 회장이 지난 8월 20일 박태근 협회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통합치의학과 수련기관 확대 필요성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는 통치학회의 표성운 고문, 박원서 부회장, 이훈재 총무이사 등이 함께 했다.
통치학회 측은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경과조치로 많은 해당 전문의가 배출됐음에도 정작 정규 수련과정을 거친 전문의를 배출시킬 수련기관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현 수련기관 지정에 필요한 5개 필수 전문과목수를 3개로 축소하는 등 수련기관 지정기준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기준 완화는 전공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타 전문과목에도 도움이 되고, 의과대학병원, 상급종합병원 내 치과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현재 통합치의학과 전공의 정원은 연세치대병원, 단국치대병원, 중앙보훈병원 등 3개 수련기관, 총 9명에 그치고 있다.
정복영 통치학회 회장은 “경과조치로 통합치의학과 전문의를 배출시키는데 치협과 복지부의 의지가 강했던 만큼, 후속조치로 정규 수련과정 확대에 대해서도 치협과 정부의 강력한 서포트가 필요하다”며 “통합치의학과 수련을 받고 싶어도 기회가 없는 학생, 갈수록 심화되는 상급종합병원의 치과의료 부족 사태에 대해 깊이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원서 통치학회 부회장은 “지금은 통합치의학과의 중요성이 증명됐고, 이에 학회에서는 지부 설치에 적극 나서는 등 관련 교육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전문의제도운영위에서 관련 안건을 적극 논의하는 등 수련기회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태근 협회장은 “통합치의학과 수련 기회 확대에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 수련에 대한 수요가 많은데 수련기관이 부족해 기회를 못 주는 것은 선배로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졸업 후 수련을 원하는 치과의사들에게 60% 이상 수련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며 “우선 수련기관 지정기준 완화와 관련해 교수들 간 합의를 이끌어 내는데 학회가 앞장서 노력해 달라. 치협도 관련 사안을 면밀히 살피며 정부를 설득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