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치료의 최종 마무리, 심미적 진료에 대한 모든 것을 유명 연자들이 나서 전한 자리에 참가자들이 높은 집중도를 보였다.
‘Esthetics 심미를 말하다’를 대주제로 내건 ‘2025 원광대학교 치과대학 종합학술대회’가 지난 9일 원광치대 제2치학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원광치대 동문 및 전북지역 개원의, 재학생 등 총 1000여 명이 등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오전은 고영초 원장(요셉의원)의 ‘안락사와 존엄사, 그리고 의료봉사와 함께한 나의 행복한 의사생활’을 주제로 한 윤리강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고 원장은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진 자선의료기관 요셉나눔재단 요셉의원의 3대 원장으로, 안락사, 존엄사에 대해 고민해 볼 문제와 더불어 봉사하는 삶에 대해 강의했다. 원광치대 총동창회는 이번 특강을 기해 요셉나눔재단에 500만 원을 후원했다.
이 밖에 오전 임상강의에서는 최용관 원장(엘에이치과의원)이 ‘전치부 수술시 만날 수 있는 외과적 합병증’을 주제로 전치부 발치에서 비롯한 다양한 수술 시 발생하는 합병증, 이에 대한 예방법 및 해결책을 제시했으며, 성건화 교수(원광대학교치과병원 치과보존과)가 ‘미백, 기초부터 다시’를 주제로 미백의 과학적 원리부터 전문가 미백과 자가 미백의 차이, 다양한 변색 사례에 대한 치료사례를 강의했다. 또 김진철 원장(미조치과의원)이 ‘최소침습적인 수술로 완성되는 심미 임플란트 보철’을 주제로 MagiCore 임플란트를 이용한 초기고정 획득, 발치 즉시, 심미성 높은 시술에 대해 강의했다.
오후에는 정문환 원장(달라스치과의원)이 Guided Biofilm Therapy에 대해 강의했으며, 최은주 교수(원광치대 구강악안면외과)가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의 임상적 적용을 위한 해부학과 실제 적용례를 강의했다.
또 장원건 원장(마일스톤즈치과의원)이 교합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으며, 최유리나 교수(원광대학교치과병원 치과보존과)가 복합레진수복, 이동운 교수(원광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가 임플란트 치료 시 연조식 술식, 연조직대체제 등에 대해 강의했다.
특히, 임상강의 외 ‘봉아인 멘토에게 배우다’를 주제로 재학생들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이 진행된 것도 인상적이었다.
강의 외에도 10개의 포스터 발표와 IBS임플란트, 메가젠, 오스템, 티에네스, 베리콤, 헤리시스템, 유니코파트너스 등 다양한 업체들이 부스를 꾸려 짜임새 있는 전시를 선보였다.
한편, 학술대회에 앞서 8일 저녁 진행된 기념식 행사에는 강충규·홍수연 치협 부회장, 조정훈 치협 기획이사, 박성태 원광대학교 총장, 승수종 전북지부장, 오효원 원광치대 학장을 비롯해 100여 명의 원광치대 동문이 참석해 친교의 시간을 나눴다.
특히, 이 자리에서 진행된 제9회 자랑스런 봉아인상 시상식에서는 회무부문에 윤원석 동문(4기, 대한통합치과학회 부회장), 학술부문에 이유미 동문(7기, 원광치대 구강내과학교실 교수), 봉사부문에 이철우 동문(9기, 이철우치과의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외에도 치과재료학교실에서 연구하고 있는 심규연 동문(39기), 윤준석 졸준위원장(4학년), 김근형 학생회장(2학년)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또 손외수 동문(9기)이 원광치대에 발전기금 5000만 원을 전달했으며, 25기 동문 일동이 원광치대에 2000만 원, 원광대학교치과병원에 1000만 원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강충규 치협 부회장은 협회장 축사 대독을 통해 “원광치대 학술대회는 봉아인들이 모교사랑과 자긍심을 고취하는 최고의 학술대회로 자리를 잡았다. 동문 간 우정이 넘쳐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라며, 아울러 4월 치협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도 원광치대 동문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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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치대 학술대회 조직위 기자간담회>
“학술+홈커밍데이로 동문 화합꽃 활짝”
“동창회·교직원 열정적 준비, 헌신에 감사”
“봄은 원광치대 학술대회가 첫 문을 여는 계절입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학술대회에 예년과 마찬가지로 많은 동문과 지역 개원의들, 재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준 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양춘호 원광치대 총동창회장은 “원광치대 학술대회는 최신의 임상강연과 함께 홈커밍데이의 의미가 있는 선후배 동문간 화합의 장”이라며 “학술위가 행사를 열정적으로 준비해 유명 연자들을 선정하고 섭외하며 심미에 대해 종합적으로 다뤄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이 좋은 반응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원광치대 종합학술대회는 학장님 이하 교수님들, 교직원들, 재학생들까지 나서 협력해 준비하는 체계가 갖춰졌다.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언제나 동창회를 위해 헌신한 임원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오효원 원광치대 학장은 “동창회장과 임원들이 고생해 매년 행사를 준비하는데 감사하고 뜻 깊다고 생각한다. 대학에서도 항상 동창회에 협력하며 원광치대 동문들의 발전을 위한 일에 협력하려 한다. 동문들이 좋은 강의도 듣고 예전 학교를 다니던 추억도 되새긴 즐거운 자리가 됐길 바란다”고 했다.
최보영 총무이사는 “동창회 차원에서 의료인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강조하며 좋은 윤리강연을 마련하는데 노력하는데, 올해도 요셉의원의 활동을 돌아볼 수 있는 강의가 좋았던 것 같다”며 “행사 준비 등 봉아인들의 역량이 점차 커지는 것을 느낀다. 여러 분야 숨은 데서 노력하고 있는 동문들이 많아 자랑스럽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