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넘게 한센인들을 위해 헌신해 온 (사)한국구라봉사회(이하 구라봉사회)가 시대 변화에 발맞춰 소외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새로운 봉사의 여정을 시작한다.
‘강릉시 외국인근로자 구강진료 무료봉사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지난 2월 9일 강릉시청 8층 시민사랑방에서 거행됐다.
이번 협약은 강릉시와 구라봉사회, 강릉시외국인지원센터 등 3개 기관이 뜻을 모아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들의 구강건강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홍규 강릉시장, 한충일 구라봉사회 회장, 최길영 강릉시외국인지원센터 대표를 비롯해 박찬진 강릉원주대치과병원장 등 주요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식 후에는 향후 상설진료소 운영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 자리도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강릉시는 사업 행정지원 및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구라봉사회는 전문의료진 파견 및 무료 구강진료를 제공하며, 강릉시외국인지원센터는 진료대상자 발굴 및 홍보, 통역지원 등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충일 구라봉사회 회장은 “오랜시간 한센인의 곁을 지켰던 봉사회의 진정성이 이제 강릉의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상설 진료소를 통해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치과진료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