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과 인간의 본능이라는 것을
반대로만 하면 도인이니
우리 한번 되어 볼까요
우리 인간들은 누구나 오욕(五慾)이라고 하는 5가지 욕망이 있습니다. 재욕, 색욕, 식욕, 명예욕, 수면욕이 바로 5가지의 욕망인 것입니다.
재욕이란 바로 돈에 대한 욕심입니다. 인간은 이 돈에 대한 욕심이 바로 타고난 본성이며, 이 돈을 위해서는 죽을 수도 있다고까지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까?
철들지도 않은 어린 아이부터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노인네까지 대부분 가장 좋은 것은 ‘돈’이라고 하는 이 작금의 세태에서 바로 ‘돈’을 버릴 줄 알며, 초연할 수 있으면 ‘도인’이고, 그렇지 않으면 ‘중생’인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어찌 ‘돈’을 무시할 수 있습니까? 생활비, 아이들 과외비, 병원비, 학비, 연금, 의료보험료, 심지어 산재·고용보험료까지 돈 없으면 바로 세금 체납으로 범죄자 취급받는 이 현실 속에서, 홀로 돈이 없어도 살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마 위선일 수도 있습니다. 돈이 없으면 안 되는 이 세상에서 어찌 말로만 돈에 초월해야 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현실 속에서 ‘도인’이 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입니까?
하지만 더럽게 돈을 벌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남을 속이거나, 분에 넘치는 이익을 바라거나 하면서 ‘돈돈’ 하는 것이 당장에는 이익이 될 줄은 모르지만, 이 세상의 진리라는 것은 공평하지 않겠습니까? 오는 것이 있다면, 가는 것도 있는 법. 그렇게 욕심을 부려 번 돈이 피가 되고, 살이 우선은 되겠지만 결국 사라지고 마는 법입니다. 돈과 도는 정반대의 길입니다.
색욕은 인간뿐만 아니라 살아 숨쉬는 모든 생물들에게 색욕은 본능적으로 없을 수 없는 욕구입니다. 우리들이 바로 색욕의 부산물이기에 생물의 본능이자 종족번식의 당위성이기도 하고요. 이 색욕을 여의면서 담담해지면 ‘도인’이고 이 색욕에 점점 빠져버리면 ‘중생’인 것입니다.
도인들은 하루에 한 끼 밖에 먹지 않습니다. 그것도 오전에만 배부르지 않게 먹습니다. 이걸 ‘일종식’이라고 말합니다.
오후에는 일체 음식을 먹지 않습니다. 그래야 몸이 가벼워지고, 몸이 가벼워져야 정신이 맑아진답니다. 우린 이를 ‘경안(輕安)’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중생은 시작도 없는 시간 이전부터 음식에 탐닉해온 결과로 그렇게 한번 식사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꼭 하루 3번 이상은 먹어주어야지 허전하지 않습니다마는, 도인들은 3번 식사가 엄청나게 몸에 부담이 됩니다. 중생인 이상 3번 식사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지나치게 음식을 탐닉하는 것은 보기에도 좋지 않습니다.
몸에 좋다는 음식을 일단 찾아서 먹기 시작한다면 그 사람은 중생 중에서도 탐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명예욕은 중생 중에서도 인간만이 가지는 욕심입니다. 이 명예욕은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어떤 면에서는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지나보면 ‘무상’이요 진실되지 않을 뿐입니다.
이 명예욕의 사슬에 묶이면 판단이 흐려져 죽음의 구렁텅이로 자신이 가고 있어도 알 수가 없습니다. 대통령 하려고, 국회의원 하려고 하는 것도 다 명예욕에서 나온 것 아닙니까?
심지어 부질없다고 제일 경계해야 한다는 종교계에서조차 서열다툼, 자리다툼을 하니 우리 같은 인간들이 쉽게 끊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도인들은 인간의 삶을 꿈같고, 환상 같고, 거품 같고, 그림자 같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중생은 이런 말을 들으면 콧방귀를 뀌면서 천년, 만년 살 것처럼 손아귀에 무언가를 꽉~ 움켜쥐려고 합니다.
수면욕이란 잠을 자려는 욕구입니다.
잠자는 것도 욕심이냐고 반문하시겠지만 잠이라는 것은 우리 육체가 피곤하여서 잘 수밖에 없다고 중생은 생각하지만, 도인들은 육체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정신이 정화되지 못하고 혼란스러우면 잠이 온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정신이 정화되고 깨끗해지는 것이 도인의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