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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2)일본을 생각해 본다 (上)/손화진

일본의 처사에 대항하기 위해
우리도 과거의 일제만행에 잔인하게
유린당한 역사를 부끄러워만…


‘독일 일간지 디 벨트는 “일본의 민족주의자들은 군국주의 제국의 ‘위대함’을 잃어버린 일을 애석해 한다.”는 기사를 통해 일본의 우경화 경향을 비판했다. (중략) 최근 사례는 1905년 한국이 빼앗겼다가 수십 년 전부터 다시 관할 해온, 일본이 다게시마라고 부르는 독도라고 보도했다. 디 벨드는 난징(南京) 대학살이나 731부대의 인체 실험, 한국과 중국의 수많은 여성들이 위안부라는 명목으로 매춘을 강요당했던 일 등 일본의 전범 사례를 꼽고 “일본의 역사 교과서들은 전쟁 범죄를 언급하지 않고 엉터리로 역사를 묘사한다.”고 비판했다.’ 이글은 제3자인 독일인 눈에 비친 일본에 관한 글이며, 2005. 4.12. 조선일보에 개재된 글이다.


오늘의 일본이 ‘과거의 위대함’을 그리워함은 이웃 한국, 중국과 동남아 여러 나라에게는 ‘과거의 잔인무도함’을 연상케 한다. 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자국 영토로 편입키 위한 일본 정부의 조직적인 움직임은 과거의 침략사를 보는 듯하다. 일본이 불법 점유를 강조함은 그네들도 불법 점령 하려는 의도가 있는 듯 하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이웃나라에 엄청난 전쟁 피해를 입히고도 사죄하기를 주저하면서, 오히려 자국 젊은이들에게는 교과서를 통해 자신들이 ‘전쟁 피해자’라고 교육시킨다. 이 같은 교육정책은 ‘계획된 목표’에 따른 ‘계산된 행동’이 아닐까? 이런 왜곡된 역사 교육을 받은 일본 젊은이들이 2~30년 후, 한 나라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때를 상상 해보면 심히 걱정스럽다. 그들은 주변 국가를 가해 국으로 여겨 증오할 것이고, 일본의 피해를 슬퍼할 것이다. 일본의 젊은이들은 자연스럽게 ‘위대한 제국주의’를 흠모하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해 과거의 역사가 재연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일본이 진정 UN안보리 상임위 진출을 바란다면, 먼저 이웃 국가들에게 전쟁 피해에 대해 사죄를 아끼지 말고, 다시는 유사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는, 평화를 추구하는, ‘참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거치래 말로는 사과하면서, 재발 방지에는 관심도 없고, 오히려 재발을 도모하려는 듯 교육함은 사과하는 태도가 아니다. 지구 저편 유럽은 2004년 EU 가입 국가를 25개국으로 확대하며 유럽 통합을 추구하려는 세계화 시대에, 동북아에서는 영토 확장의 야심으로 제국주의와 패권주의가 불거지며, 첨예한 촉각이 곤두서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작금의 일본의 태도는 분쟁도 불사하고, 전쟁도 불사하려는 의도로 보여진다. 일본 총리가 1급 전범의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고집한다.

 

이는 일본 총리가 1급 전범도 존경함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이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현역 외상과 정치인들이 위안부는 허구이며, 한일합방이 한국이 원해서 이루어졌으며, 이로 인해 한국이 근대화를 이룩했다는 아전인수격 발언을 거침없이 하고 있다. 731부대의 인체 실험, 이민족 압박과 멸시 및 살해 등 전쟁 중의 일본의 비인간적인 만행은 그 어느 일본 교과서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최근에도 이웃나라를 비하하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 그러면서 과거의 비인륜적인 만행은 숨기고 감추어, 재발 방지 의사가 없음을 시사하며, 오히려 전쟁 피해국이라는 교육시키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는 먼 훗날 이웃간의 분쟁을 심화시키려는 의도가 있다 하겠다. 아마도 몇 십 년 후에는 선조들이 이루지 못한 꿈을, 후세들이 이루기를 바라는 의도가 숨겨져 있는 듯 하다. 이러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일본 정권의 중심에 있고, 이런 강경 세력들이 점차 주도 세력이 되어가고 있고, 또 많은 일본인들이 호응하고 있다. 이러한 일본의 일련의 행동은, 세계화에 반하며, 세계평화에 역행하며, 세계 평화를 추구하는 UN 정신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일본이 UN안보리 이사국에 진출하려 함은 국민들을 호전적으로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