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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성 고혈압’ 희소식

‘염분 배설량 감소’ 발병기전 규명

도쿄의치대 연구팀


난치성 질환인 ‘유전성 고혈압’의 발병 메커니즘이 밝혀져 관심을 끌고 있다
유전성 고혈압의 경우 염분의 배설량 감소가 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우치다 신이치 일본 도쿄의과치과대 조교수 등 연구팀이 세계적 과학잡지 ‘셀 메타볼리즘’ 5월호 논문을 통해 신장에서 요(오줌)가 만들어질 때 요 속에 염분을 배설함에 따라 혈압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염분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충분히 배설되지 않아 고혈압에 걸리는 ‘식염 감수성 고혈압’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연구에 착수했다.


특히 염분 배설량 감소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유전성 고혈압인 ‘2형 가성 알도스테론기능저하증’에 주목, 이 질환과 같은 상황의 유전자 재조합 쥐를 만들어 신장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그 결과 “유전자 재조합 쥐에서는 염분을 받아들이는 작용을 하는 분자가 이상적으로 활성화돼 재흡수량이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즉 보통 신장에서 혈액을 여과할 때 노폐물은 요로서 배출되고 수분이나 염분 등 필요한 것은 요세관에서 혈액 속으로 재흡수 되고 특히 염분은 보통 99%가 재흡수 되는 데 반해 유전성 고혈압을 앓는 경우 여분의 염분이 배설되지 않아 혈압상승을 유발하게 된다는 것.
연구팀은 “지금까지 알려져 있지 않던 혈압조절의 메커니즘이 밝혀짐에 따라 고혈압에 대한 새로운 강압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