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회사 리베이트·고가문제 불거질 듯
추석이후 열릴 것으로 예상 되는 올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임플랜트 관련 문제가 본격 제기될 것으로 보여 긴장되고 있다.
국회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 의원인 P 의원실과 M 의원실에서 임플랜트 문제와 관련, 판매업체의 리베이트 제공 여부에서부터 전체 매출 규모, 생산 및 판매업체 수입원가 등 임플랜트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를 요청해 왔다.
이 같은 국회의원실의 국정감사 자료요청은 최근 모 업체가 임플랜트 사용 치과의사에게 해외여행 경비를 대주는 등 리베이트 의혹이 있다는 모 언론사의 보도 등 최근 들어 여러 언론사들이 임플랜트 관련 문제를 제기한 데다 가격이 비싸다는 국민 여론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추석이후 개최 예정인 국정감사에서 임플랜트 관련 질의로 이 문제가 불거질 경우 또 한번의 ‘임플랜트 파문 회오리’가 개원가를 휩쓸고 간다는데 있다.
특히 언론보도와는 달리 정부를 상대로 하는 국정감사에서는 문제 제기 뿐 아니라 대책요구 가능성이 큰 만큼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여하튼 대책을 내놔야 할 입장이며, 의약품 리베이트 등 보건의료계 문제를 조사하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도 표적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국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국정감사 기간이 다가오자 국회 몇몇 의원실에서는 임플랜트의 진실을 확인하는 구두 문의가 치의신보 기자에게 들어오고 있어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만큼은 임플랜트 문제를 비켜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정감사 이후 개원가와 임플랜트 업체의 경우 상당한 심적, 물적, 도덕적 타격이 우려된다.
치의신보가 확보한 정보에 따르면 지난 6월 KBS에서 다룬 임플랜트 관련 방송들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K 의원실에서 수입원가 등 각종 기초 자료를 방송국에 넘겨줘 방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의 임플랜트 분야 움직임과 관련, 치협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는 있으나 해결 방안이 사실상 없다는 것이 중론.
임플랜트 업체의 고객서비스 차원의 리베이트 문제는 치협이 제어할 수 있는 범위에서 벗어난 것이고, 특히 언론사의 임플랜트 폭리 개념 접근 역시 반론을 펼칠 수는 있으나 현재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으로 볼 때 오해를 풀어줄 수 있는 것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