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연구팀 발표
교통사고를 당한 환자는 외상뿐 아니라 턱관절장애도 의심해봐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우메아대학 연구팀이 미국치과의사협회지(The Journal of American Dental Association)를 통해 발표한 논문에서 교통사고의 충격으로 경추에 발생하게 되는 윕래시 외상성장애(Whiplash Traumaㆍ이하 윕래시)를 앓고 있는 세 명중 한 명이 장기치료가 필요한 지연성 턱관절통증(Delayed TMJ Symptom)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ADA뉴스가 전했다.
연구팀은 추돌사고를 당해 응급실로 이송된 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년간 턱관절 통증과 기능장애를 조사한 결과, 윕래시를 앓던 환자는 조사초기에 비해 34%가 턱관절 통증을 호소한 반면, 윕래시가 없는 환자는 7%만이 턱관절 장애로 발전해 윕래시를 가진 환자가 턱관절 장애로 발전할 가능성이 5배 가량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또 환자들에게 턱관절 고통의 정도와 일상생활에서의 불편을 조사한 결과 “윕래시를 겪는 환자는 수면장애나 진통제를 끊임없이 복용해야 하는 등 심각한 고통을 겪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로 의사는 교통사고 후 소홀했던 턱관절 통증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고 환자도 사고 후 부상이 커지지 않게 사전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 관계자는 설명했다.
미국치과의사협회 관계자는 “턱관절은 일상생활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신체의 일부분 중 하나”라며 “근육, 뼈, 인대, 디스크로 이뤄진 턱관절 중 하나라도 제 기능을 못하면 고통스러운 턱관절장애가 발생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